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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23일(水)
“한국은 저와 특별한 인연… 유일한 제자가 장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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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앞둔 첼리스트 마이스키
“언제나 환대해줘 좋은 기억”
서울·강릉·대구 등서 연주회


“한국은 저와 굉장히 특별한 연을 맺고 있는 나라입니다. 저는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제자가 딱 한 명 있습니다. 한국의 첼리스트 장한나인데요, 지금은 굉장한 지휘자가 되었죠. 장한나가 지휘자로, 저는 솔리스트로 함께 연주할 때 무척 기뻤습니다. 내년에도 협연이 예정되어 있지요.”

첼리스트 마이스키(71·사진)는 장한나(37)를 ‘음악적 딸’이라고 표현했다. 내한 공연(24~26)을 앞두고 그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멋진 관객들에게 언제나 환대를 받은 덕분에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스위스 오케스트라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와 함께 강릉(24일)과 서울(25일), 대구(26일)에서 한국 청중을 만난다. 1629년 창단된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는 올해로 390주년을 맞았다. 고전, 초기낭만주의 레퍼토리 뿐 아니라 20세기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하인리히 쉬프, 약 반 슈텐, 더글라스 보이드와 같은 저명한 음악가들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2016/17 시즌부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거장 토마스 체트마이어(58)가 상임지휘자로 이끌고 있다. 체트마이어는 2014년, 2017년 서울시향 객원지휘자로 내한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어에서 베토벤의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마이스키는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와 함께 로베르트 슈만의 첼로 협주곡과 막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를 들려줄 예정이다.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아름답지만 연주하기 어렵습니다. 이 걸작을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제게 위대한 도전입니다. 이번에 제 오랜 친구인 토마스 체트마이어가 지휘하는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와 함께 연주하게 돼서 무척 기쁩니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도 길이는 짧지만 무척 특별한 작품입니다. 그 특별함을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연주를 통해 여러분과 음악 언어로 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유대계로 라트비아에서 출생한 그는 세계 각국에 연주를 다니며 스스로 ‘세계 시민’이라고 칭한다. “투어 여행은 다른 문화나 전통을 많이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일이죠. 몸이 매우 피곤하거나 가족이 많이 보고 싶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

그의 딸 릴리, 아들 샤샤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하다. 아버지 마이스키와 함께 한국에서 협연을 한 적도 있다. “릴리와 사샤 말고도 저에겐 15세, 10세, 6세, 4세 아이가 더 있습니다. ” 재혼을 통해 늦둥이들을 얻은 그는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젊게 유지하려고 애쓰는데, 아름다운 아내와 어린 아이들이 저를 항상 젊게 살게 해 준다”고 자랑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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