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工大서 ‘5G 특강’ 황창규회장 “큰 변화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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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사진) KT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 Zurich)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재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취리히 연방공대가 주관한 33차례 강연 중 5세대(G) 이동통신을 주제로 한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독강연은 아시아 최초다. 취리히 연방공대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빌헬름 뢴트겐 등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공과대학이다. 글로벌 대학평가에서도 매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황 회장은 강연에서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우리 삶에 얼마나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황 회장은 “기업과 소비자 간(B2C) 서비스뿐 아니라 기업과 기업 간(B2B) 서비스를 통해 5G가 가져올 놀라운 변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산업의 경우 5G 솔루션이 확산하면 현장사고는 50% 감소하고 생산성은 40% 증가할 것”으로 말했다.

황 회장은 5G가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AI)과 결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5G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은 세계적으로 연간 2100억 달러(2016년 기준·약 250조 원)에 달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인류가 처한 당면과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리히 연방공대는 황 회장의 강연 내용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소개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