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美공연·캐리언니 상장 눈앞… 쑥쑥 크는 ‘키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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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 제작사 주가 연일상승
캐리소프트는 공모청약 ‘대박’

‘키즈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기상어’(아래 사진)북미 100개 도시 순회공연은 연일 매진 행진이고, 키즈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위)는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출판사 주가는 전일 대비 19.08% 오른 2만7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0월 초와 견줘 119.83% 급등한 수준이다. 하루 전 24일에도 전일 대비 29.91% 상승 마감하며 연일 상승세다. 삼성출판사는 아기상어로 널리 알려진 ‘핑크퐁’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의 지분 22.52%를 보유한 모회사다. 스마트스터디도 올해 초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채비에 나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같은 시간 핑크퐁 캐릭터와 제휴한 아동용 신발·의류 제조사인 토박스 코리아 주가도 전일 대비 2.51%, 10월 초 대비 63.11% 상승한 1835원을 기록했다. 대표 캐릭터 ‘유후와 친구들’을 보유한 캐릭터 디자인 및 완구 기업 오로라 주가도 전일 대비 0.79%, 10월 초 대비 10.39% 증가한 1만2750원을 기록했다.

200만 유튜브 구독자를 갖춘 ‘캐리TV’ 등을 운영하는 캐리소프트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21∼2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경쟁률 1067대 1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공모가는 9000원으로 청약 증거금은 약 8739억 원이 몰렸다. 앞서 캐리소프트는 지난 8월 코스닥 지수 급락 여파로 코스닥 상장 계획을 한 차례 연기했었다.

키즈 콘텐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7월 펴낸 보고서에서 “국내 키즈콘텐츠 사업자들은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공략하며 새로운 사업 모델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키즈콘텐츠가 신기술을 접목해 ‘에듀테인먼트’ 분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