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손글씨 서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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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손글씨 서체(폰트·사진)인 ‘안중근체’가 기념식에서 처음 공개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25일 “안 의사의 손글씨 서체인 ‘안중근체’를 제작해 기념식에서 처음 공개하고,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한국저작권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안중근체는 안 의사가 자필로 남긴 ‘장부가’ 원본을 토대로 한글 필적을 추출해 개발했으며 일반 컴퓨터의 사용성과 활용성을 고려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안중근체는 한글 KS코드 기반 2350자와 추가자 320자, 라틴문자는 숫자와 일부 기호, 그리고 ‘장부가’에 적용된 고어 5자가 지원된다. 장부가는 안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哈爾濱)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하는 의거 전날 밤, 자신의 굳은 뜻을 담아 지은 글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