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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별별 구독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28일(月)
고객 주기 맞춰 생리대 정기배송… 온라인 최저가보다 최대 10%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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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엽(오른쪽 두 번째) 먼슬리씽 대표와 임직원들이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스타트업허브 내 사무실에서 제품 전략 회의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상품명 : 먼슬리씽
구독료 : 월 1만2000원
가입자 : 6만 명
특징 : 月 1만9000회 재방문


지난 2017년 8월, 환경단체인 여성환경연대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수많은 논란을 낳았던 이른바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의 시작이었다. 생리대 파동은 잦아들었지만, 그 이후 지금도 많은 여성이 생리대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스타트업 ‘씽즈’를 설립한 이원엽(38) 대표도 생리용품으로 적잖이 마음고생을 한 경우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5년간 연애해 온 집사람과 결혼하려 준비할 때 아내가 하혈을 했다”며 “자궁근종이었는데, 그때 생리용품이 여성의 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창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씽즈가 지난해 출시한 생리용품 맞춤 배송 앱 ‘먼슬리씽’(Monthly Thing)은 여성 생리 예정일에 맞춰 생리용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정기구독 앱이다. 앱에서 자신의 생리 주기를 입력하고 맞춤 배송을 신청하면 무료 샘플을 사용해 본 뒤 자신의 몸에 맞는 생리용품을 골라 정기구독할 수 있다. 30여 개 브랜드, 300개 용품이 서비스되고 있는데, 월평균 구독료는 1만2000원 수준이다.

먼슬리씽 제품은 무엇보다 믿을 수 있다. 여성의 몸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생리대 파동과 같은 문제점을 제거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생리용품은 오가닉·순면·면상펄프 제품만 사용한다. 각 제품에는 제조국은 물론, 흡수층이나 접착제 등에 대한 정보가 세밀하게 게재돼 있어 여성들이 제품 정보를 충분히 점검한 뒤 제품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저렴한 가격도 특징이다. 이 대표는 “제조업체와 직접 거래하다 보니 중간 마진을 뺄 수 있어 인터넷 최저가보다 5~10% 정도 더 싸게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말 앱을 정식 오픈했음에도, 회원만 이미 6만 명을 넘어섰고 사용자가 매달 1만9000회 재방문하고 있다.

먼슬리씽의 또 한 가지 강점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생리 주기에 맞춰 생리용품들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앱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의 생리일 등 정보를 기재해 두면 다음 생리 예정일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그 주기에 맞춰 제품 배송도 이뤄진다. 생리 통증이나 생리의 색상·양 등 추가 정보를 기록해 둘 수도 있고, 배란일 등도 예측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면 고객의 생리 주기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제품 배송이나 건강 정보 면에서 한층 더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리 주기에 맞춰 정기 배송 정확도를 높이고, 향후 ‘개인 맞춤형 생리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mail 임대환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임대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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