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동향 관측위해… 美, RC-135U 정찰기 日에 또 투입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韓美 ‘해군 협력’ 논의 심승섭(오른쪽) 해군참모총장이 29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미 7함대의 윌리엄 머즈(왼쪽) 사령관을 접견, 양국 간 해군 협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 5월30일 이어 2번째

미국 공군이 단 2대만 운용하는 핵심 자산인 RC-135U(컴뱃 센트) 정찰기 중 1대를 지난 29일 주일미군 기지에 투입했다.

RC-135U는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 등을 관측하기 위해 긴급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RC-135U는 적 레이더의 전파를 잡아낸 뒤 적의 방공망을 분석하는 최첨단 정찰기다.

3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 있던 RC-135U 1대가 전날 일본 오키나와(沖繩)의 가데나(嘉手納) 미 공군기지로 이동 배치됐다. 이 정찰기는 지난 5월 30일에도 가데나 기지로 이동 배치돼 한반도 상공에서 정찰 비행을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지역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 움직임이 계속 식별되고 있다”면서 “RC-135U 정찰기의 주일미군 기지 이동 배치는 북한 미사일 동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 2대가 1년여 만에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동해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