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데려온다면 급여 일부 늦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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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 등 바르사 선수들 영입 촉구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복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31일 밤(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네이마르의 영입을 위해 급여를 늦게 받겠다고 자청했다. 수비수 제라르 피케(사진)는 “우리는 (네이마르의 복귀를 위해) 계약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급여 중 일부를 1년, 또는 2년 뒤 받아도 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급여를 늦게 받겠다고 자청한 건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페어플레이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은 구단의 지출이 수익의 일정 부분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네이마르가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로 옮길 때 이적료는 역대 최고인 2억2200만 유로(약 2896억 원)였다.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다시 데려가기 위해선 비슷한 규모의 이적료를 마련하는 건 물론 지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선수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바르셀로나 구단은 “네이마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장담하지만, 파리 구단은 “네이마르를 내줄 수 없다”면서 버티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