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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06일(水)
이부진의 4전5기… 9년만에 이루는 ‘한옥호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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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5년 오픈 예정인 호텔신라 한옥호텔 조감도.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 신축 내년 착공

李, 정문 이전 승부수 띄우며
서울시 건축심의 마침내 통과
옥상엔 전통공원 옆엔 성곽길
“전통문화 살린 한옥타운 조성”


이부진(사진) 호텔신라 사장이 ‘승부수’를 띄운 한옥호텔에 대한 건축심의가 지난달 통과되면서 호텔신라를 중심으로 한 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가 전통 한옥 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국내 최초 한옥호텔과 함께 호텔신라 본관 앞에는 전통 공원이 들어서고, 한옥호텔 옆으로 남산 성곽길이 이어지면서 호텔신라 부지 전체가 전통 양식의 고즈넉한 휴식공간이 되는 것이다.

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호텔신라 한옥호텔에 대한 건축심의가 서울시에서 통과됨에 따라 호텔신라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상반기 국가에서 공식 인정을 받은 1호 한옥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중구청의 건축허가와 서울시 구조심의·굴토심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건축심의 허가가 나왔기 때문에 별문제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한옥호텔은 이 사장의 숙원이었다. 지난 2011년 사업안이 처음 서울시에 제출된 이후 무려 4번이나 반려 및 보류된 끝에 5년 만인 2016년에야 수정안이 가결됐다. 주로 문화재 보존과 자연경관 훼손 우려가 반려 이유였는데, 이 사장은 1978년 호텔이 들어서기 전부터 있던 주 출입로의 청기와 정문을 비롯해 그 일대 부지 4000㎡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카드’로 난관을 뚫었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호텔신라 전경은 현재 정문이 있는 장충체육관의 오른쪽 부지 일대가 개방된 공원으로 바뀌고, 영빈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일대 부지에는 면세점 건물이 신축돼 들어서게 된다. 영빈관의 앞마당이 될 면세점 건물 옥상(루프톱)에는 전통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금의 면세점 건물 자리에 한옥호텔이 들어서게 되면 면세점 루프톱의 전통 공원에서 한옥호텔, 그 옆의 다산 성곽길로 이어지면서 사실상 호텔 전체가 전통 고전미를 살린 한옥 타운화가 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이에 따라 현재는 중단된 ‘다산 성곽길 문화예술제’도 구청 허가만 다시 떨어지면 언제든지 재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장충동 일대를 성곽 마을 역사 도심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호텔신라의 한옥호텔이 들어서게 되면 이 일대가 사실상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버금가는 전통문화 도심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mail 임대환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임대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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