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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07일(木)
① 안철수·보수시민단체까지 아우른 ‘反文연대’로 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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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통합 시나리오는

② 탄핵前 새누리 복원 중통합
③ 유승민계만 합류 땐 소통합

제3지대 신당·흡수 통합 등
결합방식 놓고 다양한 전망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통합을 공론화하면서 보수 통합의 범위와 방식이 화두로 떠올랐다.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우리공화당과 보수 사회·시민단체까지 아우르는 ‘반문(반문재인) 연대’ 결성이라는 대통합부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계가 합치는 소통합, 여기에 우리공화당이 결합하는 중통합 등 향후 정치적 흐름에 따라 다양한 종착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 통합의 방식을 두고도 한국당 중심의 결집부터 보수 진영 정당들이 헤쳐 모이는 제3지대 신당까지 여러 시나리오가 회자된다.

◇보수대통합 가능할까 = 황교안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 맞서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자유민주세력의 통합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전날(6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보수대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참여하고 있는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우리공화당, 보수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반문 연대’를 구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대통합의 핵심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합류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계,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새누리당에 원류를 두고 있지만, 안 전 대표는 다르다. 안 전 대표가 합류하면 중도 진영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보수를 형성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안 전 대표가 보수 통합에 합류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안철수계는 유승민계와 함께 바른미래당 내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안 전 대표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안 전 대표가 합류하지 않으면 탄핵 전 새누리당이 복원되는 중통합이 보수 재편의 결과가 될 수 있다. 우리공화당이 탄핵 책임론을 계속 주장할 경우 우리공화당이 통합에서 배제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한국당과 유승민계만이 힘을 합해 중도 보수로 자리를 매김하는 것이다. 여기에 안 전 대표가 합류할 수도 있다.

◇한국당 중심인가, 새로운 그릇 만들기인가 = 통합이 어떻게 진행될 지도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총선을 앞둔 정치공학적 통합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제3지대에서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당과 ‘변혁’ 등이 통합 협의기구를 구성한 뒤 제3지대에서 새 보수 신당을 만들어 통합을 완성하는 그림이다. 신당을 먼저 창당한 뒤 한국당과 변혁 등 제 세력을 흡수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어떤 방식이든 간에 기존 정당은 해체되고 새로운 신당이 등장한다. 3지대 보수 신당 성공 여부는 황 대표 등 한국당이 기득권을 얼마나 내려놓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당이 통합을 주도해야 한다는 견해도 한국당 내에는 적지 않다. 한국당이 변혁 등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통합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변혁이 신당을 먼저 만든 뒤 한국당과 협상을 통해 당 대 당으로 통합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보수 진영 유권자들이 외부에서 통합의 압력을 얼마나 가하느냐에 따라 통합의 흐름, 결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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