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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08일(金)
더 든든해지는 나의 ‘빽’…女心 사로잡은 F/W 신상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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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타지 않는 사각형 스퀘어 백
퀼팅·투톤·패치 등 다양한 스타일 변주

현금·립스틱 들어갈 지갑 대용 미니백
메인으로 쓰는 빅백과 함께 연출

촌스럽던 힙색·패니팩 ‘잇백’으로 부활
포멀한 비즈니스룩에도 이질감 없어

악어·파이톤 등 고가의 천연가죽
고전적 우아함으로 오랜 인기


매 시즌 쏟아지듯 탄생하는 신상 백들을 보면 여성들은 가슴이 설렌다. 신상 백 앞에선 ‘오 마이 베이비!’라는 탄성과 함께 거침없이 쇼핑 리스트를 써내려가는 쇼퍼홀릭이 되는 꿈을 꾸곤 한다. 여성들에게 가방은 평범한 데일리 룩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면서, 밋밋한 가을·겨울 룩에 화려함과 개성을 더해줄 ‘화룡점정’이다. 2019∼2020년 가을·겨울 여심을 사로잡는 잇백 트렌드인 스퀘어, 미니, 벨트, 애니멀 프린트를 기억할 것. 각질수록, 작을수록, 편안할수록, 화려할수록 트렌디하다. 지난 시즌들에 비해 기발한 상상력은 줄었지만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면이 강조된 이번 시즌의 백들은 활동적이고 편안함이 고려된 면들이 눈에 띈다. 과거 유행 패션을 되돌아보게 하는 벨트 백, 악어나 파이톤처럼 역동적인 면이 돋보이는 리얼 애니멀 프린트는 고전적 취향을 끄집어 냈다. 네모난 스퀘어 백은 투톤, 퀼팅, 패치, 큐브 등 변화무쌍한 변주에 따라 패션 리더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본격적인 가을·겨울 시즌이 시작되는 11월, 대표 ‘잇백’들을 살펴보며 올겨울 스타일 리더로 거듭날 준비를 시작해 보자.


▲  각질수록… 평범하지 않은 다채로움의 스퀘어 백
◇평범하지 않은 다채로움의 스퀘어 백

반듯한 사각 형태의 스퀘어 백들을 눈여겨보자.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이번 시즌엔 재단하듯 각진 사각 스퀘어 백은 톱 핸들로 손에 들거나 손에 쥐어 드는 것이 핵심이다. 클래식한 사각 디자인이 복고적인 느낌을 드러내고 화려한 로고는 장식적인 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 스퀘어 백이 더욱 예뻐 보이는 건 여러 다채로운 소재로 등장한 것. 올록볼록 가죽에 바느질로 입체감을 살린 퀼팅, 두 가지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투톤, 가죽이나 패턴의 조각을 기워 만든 패치 등 스퀘어 백의 매력을 한껏 살려주고 있다. 넉넉한 수납과 안정감 있는 디자인의 닥터 백으로 무난한 선택을 한다면, 네모난 박스처럼 정육면체 모양의 큐브 백처럼 과감한 선택도 시도해보자. 큐브 백은 언뜻 투박해 보이지만 미니멀하면서 큐트한 매력으로 가벼운 외출용으로 적합하다.


▲  편안할수록… 과거를 되돌린 트렌드의 벨트 백
◇과거를 되돌린 트렌드의 벨트 백

1980∼1990년대 허리에 맨 주머니 모양의 가방을 기억하는가? ‘힙색’ 혹은 ‘패니 팩’으로 불리던 벨트 백이 몇 시즌 전부터 잇백으로 부활했다. 촌스러운 관광객 복장에나 어울릴 줄 알았던 벨트 백이 이제는 여성스럽거나 포멀한 비즈니스 룩과 매치해도 이질감 없이 멋져 보인다. 지난 시즌 슈프림, 구찌 등에서 볼 수 있었던 남성 벨트 백도 올해 여전히 트렌드인 건 마찬가지. 허리에 벨트처럼 착용해 두 손을 가방으로부터 해방시킨 벨트 백은 화려한 원색과 디자인으로 과거에 비해 스타일이 강조됐고, 백과 벨트가 분리되는 탈부착 기능도 지녔다. 특히 추운 겨울 핸즈 프리룩을 연출할 수 있는 벨트 백은 계절감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면서 거추장스럽지 않고 간편한 걸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작을수록… 단독 혹은 더블로 미니 백
◇단독 혹은 더블로 미니 백

미니 백은 카드 몇 장과 약간의 현금, 휴대전화, 립스틱 정도만 수납할 수 있도록 지갑 대용으로 사용 가능하고, 토트백처럼 손에 가볍게 들거나 긴 끈으로 크로스보디처럼 연출한다. 혹은 커다란 빅 백 위에 미니 백을 달아 더블 백 스타일로도 연출할 수 있다. 미니 백은 가볍고 작은 사이즈가 활동적인 면은 강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선 살짝 아쉬운 것이 사실. 그럼에도 미니 백을 선호하는 경우는 가벼운 약속이나 근거리 미팅에 필요한 것만 수납할 때, 잦은 이동에서 현금이나 카드를 신속하게 이용할 때 유용한 덕분이다. 또 편리하고 가벼운 가방을 찾는 여성들이 점차 늘면서 가방 무게를 줄여주고 스타일도 유지해주는 미니 백이 각광 받게 됐다. 두 개의 백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더블 백도 주목된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빅 백 위에 마치 참 장식처럼 미니 백을 연출해, 쓰임에 따라 두 백을 번갈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화려할수록… 고전적인 우아함의 애니멀 프린트
◇고전적인 우아함의 애니멀 프린트

지난 어머니 세대로부터 이어온 애니멀 프린트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된다. 악어와 파이톤(Python·뱀피)처럼 고가의 천연 가죽은 인공 가죽에서는 느낄 수 없는 최상급의 럭셔리를 선사한다. 악어는 불규칙하고 거칠게 느껴지는 문양과 달리 부드러운 질감이 우아하고 차분한 느낌이다. 파이톤은 화려하고 강렬한 문양으로 스타일리시한 매력이 배가된다. TPO에 따라 연출하기에도 좋은 악어나 파이톤은 고가임에도 여성들의 워너비 잇백으로서 오랜 명성을 재현하고 있다. 올해는 애니멀 프린트 백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살려 스타일링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드해 보인다는 편견은 버릴 것. 그만큼 세련된 디자인이 당신을 사로잡을 테니.

김미경 스타일에디터
사진=구찌, 펜디, 보테가 베네타, 지방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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