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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볼만한 공연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08일(金)
장한나, 첼로 대신 지휘봉… 사라 장은 7년만에 국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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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이달·내달 잇단 공연

첼리스트 장한나(37·왼쪽 사진),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39·본명 장영주·오른쪽)이 이달과 내달 잇달아 내한 공연을 열 예정이다. 음악 영재로 세계에 한국인의 재능을 알린 후 최정상급 연주자로 활약해 온 두 사람의 방한 소식에 국내 클래식계가 설레고 있다.

5년 만에 한국을 찾는 장한나는 오는 14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공연에서 첼리스트가 아닌 지휘자로 청중을 만난다. 자신이 상임으로 이끄는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어온다.

장한나는 1994년 열 살 때 자기 키보다 더 큰 첼로를 들고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무대에 나와 우승을 거머쥔 이후 첼리스트로서 독보적인 이력을 쌓아왔다. 2007년 지휘자로 겸업을 선언하고, 나폴리 심포니,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악단을 이끌며 눈부신 행보를 보였다. 2014년에는 카타르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BBC 프롬스 무대에 섰다.

장한나는 트론헤임 오케스트라와 함께 부산(14일), 대구(16일), 익산(17일)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협연하는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선보인다. 장한나는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를 통해 “이번 연주곡은 현재 노르웨이에서의 저의 삶과 어린 시절 한국에서의 기억을 하나로 엮어주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사라 장은 다음달 15일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한다. 작년에도 한국 무대를 찾은 바 있지만 독주회는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그는 1990년 여덟 살의 나이에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가 이끄는 뉴욕 필과의 협연으로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듬해 1991년 EMI 레이블과 계약하며 세계 최연소 레코딩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꾸준히 연주활동을 하며 ‘젊은 거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이번 공연은 대구(12월 17일)에서 시작해, 울산(12월 20일)과 안양(12월 21일), 천안(12월 24일), 동해(12월 25일), 고양(12월 27일)으로 이어진다. 12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마치는 이번 리사이틀에는 피아니스트 훌리오 엘리잘데(Julio Elizalde)가 동행한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mail 장재선 기자 / 문화부 / 부장 장재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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