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루나함’ 진수식에 比 군수뇌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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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합참의장·해군총장
왕정홍 방사청장“기술력 입증”

필리핀 미사일 무장 호위함 ‘안토니오 루나함’ 진수식이 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렸다.

왕정홍(사진) 방위사업청장은 축사에서 “함정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대한민국에서 필리핀 호위함을 건조해 진수식을 갖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지난달 개최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명명식 등과 함께 우리 방위 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왕 청장은 “진수식을 거쳐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상반기에 필리핀 해군에 인도 예정인 호세 리잘함과 안토니오 루나함이 필리핀의 해상 방위력 강화에 기여하고 양국 간 교류, 협력의 상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로렌자나 장관과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가 필리핀 해군이 내년 획득 예정인 신규 초계함의 설계 및 건조와 관련해 업체의 독점적인 사업 참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서명, 한·필리핀 간 후속 방산협력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이날 진수식에는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 노엘 클레멘트 합참의장, 로버트 엠페드라드 해군참모총장 등 필리핀 군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방사청은 “안토니오 루나함은 국내 방산업체의 대함 미사일 등을 포함해 속사포, 기관포, 어뢰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해 강력한 임무능력을 자랑하는 필리핀 최첨단 함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중과 수상, 수중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한화시스템의 국산 전투관리체계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