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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08일(金)
김경문號 막강 방패 ‘27이닝 1실점’…아쉬운 ‘홈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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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슈퍼라운드 진출 (서울=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쿠바의 경기.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9.11.8
이정후·김현수 타율 0.444…선발 타자 모두 안타 신고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막강한 방패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조별리그를 넘었다.

대표팀은 8일 C조 최종전에서 쿠바를 7-0으로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호주(5-0), 캐나다(3-1) 등 세 나라를 상대로 27이닝 동안 단 1점만 준 짠물 마운드가 인상적이었다.

7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점을 준 함덕주만이 평균자책점 27.00(⅓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단 한 점도 안 줘 팀 평균자책점 0.33을 찍었다.

대한민국의 에이스인 좌완 듀오 양현종과 김광현이 각각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호주, 캐나다의 창을 꺾었다.

잠수함 박종훈도 쿠바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진의 쾌투를 이어갔다.

구원 투수 중에선 차우찬과 이영하가 2번씩 등판해 각각 1⅔이닝, 2⅓이닝을 실점 없이 던졌다.

또 조상우를 필두로 고우석, 하재훈, 원종현 등 각 팀 마무리를 맡은 투수들도 한 번씩은 나와 어깨를 예열했다. 소방수 중에선 문경찬만 나오지 않았다.

조별리그 팀 평균자책점은 B조 1위 일본(1.67), A조 1위 멕시코(1.88)보다도 월등하다.

최일언 대표팀 투수코치는 쿠바전 직후 “이렇게 투수들이 잘 던질 줄 몰랐다”며 “코치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반색했다.

타선도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두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던 박병호와 양의지가 쿠바와의 일전에서 각각 안타 2개, 1개씩을 치고 손맛을 봤다.

이로써 선발로 출전한 타자 9명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3루를 허경민에게 내준 최정을 비롯해 황재균, 강백호, 박건우 등 대타, 대수비 요원들만 무안타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7번으로 내려간 교타자 김현수와 김현수를 대신해 3번으로 중용된 이정후가 나란히 9타수 4안타(타율 0.444)를 치고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이정후는 쿠바전 쐐기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2루타만 3방을 쳐 새로운 ‘국제용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두산 베어스의 우승 멤버 허경민(7타수 3안타)도 좋은 타격 감각을 이어가 하위 타순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재환이 가장 많은 3타점을 수확했고, 김하성과 이정후, 김현수가 2타점씩 거들었다.

다만 홈런이 한 개도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다.

슈퍼라운드에서 격돌하는 멕시코(홈런 4개), 미국(10개), 일본(2개), 대만(1개) 4개 나라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홈런을 쳤다.

미국과 멕시코와의 일전에선 화력 싸움이 승패의 열쇠를 쥔 만큼 박병호, 김재환, 양의지 등 대표팀 주포들이 일본에선 대포를 가동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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