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구독경제>유기농 순면 100% 커버 ‘프리미엄 생리대’… 여성주기 맞춰 배송… 남았을땐 건너뛸수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이 운영하는 홈쇼핑 채널 CJ오쇼핑에서 에어퀸 생리대 정기구독 서비스 상품 방송을 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 제공

상품명:CJ ENM 생리대 정기배송

구독료:총 122개 7만3150원

특징:이용기간·결제주기 선택 가능

구독경제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구독경제 품목이 다양화하면서 기존 유통 기업들도 앞다퉈 구독경제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 ENM 오쇼핑부문은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V홈쇼핑에서 협력사의 정기배송 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정기배송 사업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 ENM은 △에어퀸 생리대 종합구성(팬티 라이너,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포함 총 122개) △실속구성(중형, 대형 포함 총 110개) 상품을 각각 7만3150원에 판매 중이다. 일반 판매가 대비 5% 저렴하다. 지난 5월 정기배송 상품 첫 론칭 후 정기배송 상품을 구매한 누적 주문고객은 약 2700명에 달했다. 전체 생리대 주문고객의 약 20%가 정기구독 고객이다. 첫 방송에서만 4000개 이상이 판매됐다. 이는 목표치를 약 50%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정기배송상품이 25%를 차지했다.

대부분 생리대는 샘 방지를 위한 방수층에 폴리에틸렌(PE) 필름을 사용하는데, 에어퀸은 신소재인 ‘나노 멤브레인’(Nano Membrane)을 적용해 기존 생리대보다 통기성이 높다. 피부에 닿는 생리대 표지 층(커버)에는 국제 유기농 섬유 인증(OCS)을 받은 순면을 100% 사용했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사용하기 편하다.

CJ ENM은 구독경제가 국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는 점에 착안해 에어퀸 생리대 제조사인 ‘레몬’에 정기구독 사업을 역으로 제안했다. CJ ENM 관계자는 “생리대는 일정 주기마다 정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상품인 데다, 프리미엄 생리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TV홈쇼핑 주요 시청자가 여성인 만큼,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 수요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기배송 상품을 TV홈쇼핑에서 전화로 구매하거나, ‘CJmall 앱’에서 첫 결제 시 정기배송 이용 기간(6·12·18·24개월)과 결제 주기(2·3·6개월)를 선택하면 입력된 카드번호로 결제주기에 맞춰 자동 결제가 이뤄진다. 자동결제일이 됐을 때, 이전에 주문한 물량이 남아 별도 구매가 필요 없는 경우 상담원 전화나 CJmall 앱에서 ‘결제 건너뛰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두 번째 정기배송 상품으로, ‘정관장 지니펫 홍삼사료’를 론칭하는 등 정기구독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면역력 증진을 위해 사료에 홍삼을 넣은 상품으로, 양·닭·연어가 각각 함유된 사료 5팩(6㎏)과 저키(육포) 5포로 구성된 상품을 8만8350원에 판매한다.

CJ ENM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정기구독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TV홈쇼핑 외에도 CJmall에서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정기배송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