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0.7.3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방송·연예
[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2일(火)
0%대 시청률·1위후보도 출연 않는… 지상파 음악프로의 현주소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뮤직뱅크 0.7%·음악중심 0.5%
타채널로 옮겨 인기 급격히 하락
출연가수 90% 이상이 ‘아이돌’
주소비층 중장년과도 코드 달라


‘방송 출연 없이 1위를 차지했다.’

요즘 주말이 되면 포털사이트에서 심심치 않게 접하는 기사 문구다. 매주 금∼일 각각 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사진) 등 지상파 순위프로그램과 관련된 보도다. 트로피를 받을 후보 없이 1위 선정이 이뤄지는 사례가 늘며 순위프로그램의 긴장감과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과 함께 현 지상파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뼈아픈 평가도 나오는 모양새다.

지난 8∼10일 방송된 세 프로그램의 1위 후보는 각각 태연·몬스타엑스, 태연· 악뮤·MC몽, 태연·악뮤·트와이스였다. 이 중 생방송에 출연한 1위 후보는 몬스타엑스 1팀 뿐이다. 지난 주말뿐만 아니라, 최근 1위 후보들이 지상파 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사례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뮤직뱅크’ 측은 “태연은 스스로 음악방송 활동 자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연하지 않았고, 해당 가수 별로 모두 사정이 달라서 공통된 답변이 없다”면서 “가수들의 출연을 일부러 배제하는 경우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요계 관계자들은 “스타들의 출연빈도와 순위프로그램의 영향력은 비례한다”고 입을 모은다.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 등의 출연이 가장 큰 홍보수단이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타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얼마든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낮은 시청률은 지상파 순위프로그램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지난 주말 기준 ‘뮤직뱅크’의 시청률은 0.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쇼 음악중심’(0.5%)과 ‘인기가요’(0.8%) 모두 1% 미만이었다. 한 중견 기획사 대표는 “출연진의 90% 이상이 아이돌이다. ‘아이돌 순위프로그램’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라며 “아이돌을 좇는 팬들은 TV가 아닌 스마트폰 VOD(주문형 비디오) 등을 통해 좋아하는 가수가 출연하는 하이라이트 장면만 찾아보고, 정작 TV의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과는 코드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방송 출연이 없어도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지상파 순위프로그램의 공정성을 보여준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과거에는 순위를 매길 때 방송 출연 점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실적인 기준에 맞춰 음원이나 SNS 점수를 크게 반영하고 있다.

‘인기가요’를 연출하는 정익승 PD는 “음반, 음원, SNS 점수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것인데, 방송사가 가수의 출연 여부를 문제 삼는 것 자체가 공정성을 해치는 것”이라며 “가요계 환경이 바뀐 만큼 방송 출연보다는 음원 발표와 공연 위주로 활동을 한다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가수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 차장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서울시, 남녀 공무원 부적절한 관계 의혹 사실 확인 중
▶ [단독]수사자문단 비판한 이성윤, ‘손혜원父’ 수사땐 직접..
▶ 文대통령 지지율 50%선 붕괴… 수도권·30代 돌아섰다
▶ ‘간큰’ 10대들, 초등생 포함 또래 여학생 성매매 강요
▶ 이효리, 노래방 방문 사과 “너무 들떴다…언니로서 미안”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故 최숙현 선수에게 너무 무서웠던..
“北에 성경책만 날려 보냈을 뿐인데 ..
서울지하철, 2023년엔 하이패스처럼..
민노총 “노사정 합의안 폐기” 공식결..
‘푸틴 위한 개헌’ 통과… 2036년까지 ..
topnew_title
topnews_photo 2019년 대검 반부패부장때 비공개로 열어 불기소 결정 법조계 “최근 행보와 모순”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재임하면서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친에 대한 국가유공자 선정 ..
ㄴ 필요땐 소집주도, 불리땐 거부항명… 李의 ‘자문단 내로남불’
서울시, 남녀 공무원 부적절한 관계 의혹 사실 확인..
文대통령 지지율 50%선 붕괴… 수도권·30代 돌아섰..
김종인, 당밖 2명에 대권도전 타진…“고민하겠다”..
line
special news 이효리, 노래방 방문 사과 “너무 들떴다…언니로..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코로나19 시국에 노래방을 방문하면서 논란이 일자 이에 사과했다. 앞서 ..

line
‘간큰’ 10대들, 초등생 포함 또래 여학생 성매매 강..
문대통령 “다주택자 등 투기성 보유자 부담강화…..
대검, 3일 ‘검언유착’ 자문단 소집 않기로…“의견 수..
photo_news
‘아기가 아파요’ 새끼 물고 응급실 찾은 어미 고..
photo_news
‘故구하라 폭행·협박’ 최종범 2심 징역 1년 실형..
line
[그립습니다]
illust
돌아가시기 사흘전까지 성경 필사한 할머니… ‘내인생 첫 친구..
[포토에세이]
illust
잠깐이라도…관광버스 화물칸서 ‘忙中閑’
topnew_title
number 故 최숙현 선수에게 너무 무서웠던 팀닥터와..
“北에 성경책만 날려 보냈을 뿐인데 우리를..
서울지하철, 2023년엔 하이패스처럼 자동결..
민노총 “노사정 합의안 폐기” 공식결의키로
hot_photo
출산 열흘만에… 미셸 위, 유모차..
hot_photo
이순재 소속사 “매니저 논란, 모..
hot_photo
피자나라치킨공주 “송대익 조작..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