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벤처밸리’ 창업기업 투자 유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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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서울대기술지주회사
마케팅지원 등 업무협약 체결

서울 관악구는 서울대기술지주회사와 12일 구청 5층 회의실에서 ‘낙성벤처밸리 창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서울대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의 연구 성과를 특허로 출원해 기술 이전, 기술 사업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 전문회사다. 기술 중심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해 성공적 투자비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어 관악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낙성벤처밸리 조성 및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낙성벤처밸리 내 유망한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해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벤처창업 기반시설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창업기업 발굴 및 멘토링 △창업기업 투자유치 및 마케팅 지원 △전문가 자문 및 정책지원을 위한 세미나 개최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낙성벤처밸리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추진을 공약한 사업이다. 서울대 연구공원부터 낙성대로와 남부순환로 일대 45만㎡ 부지에 연구·개발(R&D)벤처기업 밀집단지를 만드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로, 정부와 서울시뿐 아니라 서울대와 중국 칭화(淸華)대 등 국내외 유수 기관들도 큰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어 오는 2021년 상반기엔 창업센터와 앵커시설을 갖춘 윤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 구청장은 “이제 닻을 올린 낙성벤처밸리 내에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민간기관과 협력을 확대해서 낙성벤처밸리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