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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Consumer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3일(水)
“어, 다른 옷이 배송됐네”… ‘직구’ 피해 절반 이상이 연말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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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구매사이트 주의보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은 각 업체들의 풍성한 할인행사를 기다리며 쇼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그러나 최근 ‘해외 직구’ 등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면서 그만큼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해외 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구매는 피해가 발생해도 대처에 어려움이 큰 만큼 사전에 해당 사이트에 대한 구매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해 다섯 살 난 딸을 키우는 회사원 김모(여·36) 씨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검색하는 시간이 부쩍 많아진다. 세일 폭이 큰 아이 옷이나 신발을 비롯해 각종 생활용품 등이 다른 때에 비해 많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씨는 “작년에 샀던 아기 신발이 사이트에 게시됐던 상품과 일부 다른 것이 배송돼 왔다”며 “할인 폭이 크고, 해외배송이라 반송도 번거로워 그냥 쓰고 있지만 올해는 결제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김 씨가 지난해 해외 직구로 구입한 아기 신발은 사이트에 게시된 것과 달리 신발 앞에 부착된 리본 색깔이 달랐고 사이즈도 사이트에 나온 국가별 변환표에 꼭 들어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11월에 접어들면 김 씨와 같이 미국 등의 블랙프라이데이(미국의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 날로, 판매된 제품의 기록이 검은색 잉크로 빼곡하게 적힌다는 의미),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의 첫 월요일로,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을 즐기면서 온라인 매출액이 급등한다는 의미), 박싱데이(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로, 각 상점들이 재고를 없애기 위해 대규모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는 의미) 등 해외 직구 기회를 노리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늘어나며 피해 사례도 다른 시기에 비해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최근 3년간 해외 구매 사이트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박싱데이 등 할인행사가 많은 11∼12월에 피해의 절반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센터에 접수된 해외사이트 피해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는 전체 피해금액 7360만 원(217건)의 63.7%에 달하는 4696만 원(142건)이 11∼12월에 발생했다. 2018년에는 총 6724만 원(295건) 중 51%인 3432만 원(106건)이 이 기간에 접수됐다.

서울시 측은 “해외 사기사이트의 경우 대부분 연말 대규모 쇼핑 시즌을 노리고 직전에 오픈해 사업자정보 등이 공개돼 있지 않거나 서버가 해외에 있어 피해를 보더라도 구제가 어려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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