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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토 에세이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4일(木)
잡을 수 없는 시간…오늘 할 일은 오늘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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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는 새벽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상점 세움간판 앞에서 걸음을 멈춥니다. 세움간판에는 손글씨로 쓴 가을의 단상이 담겨 있습니다.

‘가을 … 떨어질 것이 두려워 어찌 붉어지지 못하겠는가’. 별생각 없이 회사와 집을 오가며 색깔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저에겐 자못 큰 감동으로 와 닿습니다.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이 딱히 ‘미욱한 오늘’은 아닐지라도 뭔가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 같은 떠밀림인 것 같습니다. 강박관념은 아니겠지요. 차분히 마음의 갈피를 잡고 이 가을의 붉은 낙엽으로 ‘오늘’을 살아보고자 합니다.

사진·글 =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e-mail 김낙중 기자 / 사진부 / 부장 김낙중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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