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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4일(木)
“반도체 실적 바닥 더 남았다… 내년 2분기에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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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4분기도 하락”
업계 “재고 줄어 개선될 조짐”


한국 제조업 수출을 주도해온 반도체의 올 3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친 데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 하락폭이 잦아들고는 있지만, 내년 1분기까지 ‘바닥’이 더 남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반등 시점 또한 내년 2분기로 늦춰지는 등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5%까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25%, 올해 3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0% 감소해 하락폭은 줄었다.

그러나 4분기에도 D램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실적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다운턴(하강국면)’이 길어짐에 따라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3조500억 원으로 ‘슈퍼 호황기’로 최대 실적을 거뒀던 지난해 3분기 대비 77%가 감소해 4분의 1토막이 났다.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4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감소했다.

D램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4분기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D램 익스체인지는 D램 가격 하락세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해 내년 2분기에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D램 익스체인지는 “10월 거래량 증가로 D램 공급사 재고가 충분히 떨어졌다”며 “2020년 D램 가격 안정화 및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재고 관리는 물론 일부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따라 생산라인 효율화에 나서고 있어 업계에서는 내년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D램의 업황 개선에 더해 낸드플래시 또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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