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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Review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5일(金)
무너진 ‘좌파 포퓰리즘’… ‘포니 정’ 꿈 이룬 정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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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大選 부정’에 사퇴·망명 모랄레스 前대통령

14년 장기집권을 자랑하다 ‘민심 이반’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난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13일 “쿠데타로 축출됐다. 국민이 요구하면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사임(10일)→코차밤바 피신(11일)→멕시코 망명(12일)으로 이어진 급박한 상황에서 그는 “복귀”를 언급했다. 망명 일성으로 “살아 있는 한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힘줘 말했던 그다.

명분은 “볼리비아 평화 회복”을 내걸었다. 좌파 포퓰리즘을 펴왔던 그가 기대고자 하는 지점 역시 민중의 요구인 셈이다. 천막에서의 처량한 피신 첫날 밤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이유도 감성 자극용으로 보인다. 부정선거 판단을 내린 미주기구(OAS)를 향해서는 “법률적 결정이 아닌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고 공격했다. 배후로는 미국을 지목하며 “OAS가 미국 제국에 봉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06년 역사상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으로 당선된 그는 목동, 잡부, 빵 장수 출신이다. 3연임에 성공했지만 헌법재판소를 동원해 연임 제한 규정을 어기고 4연임 독재를 완성하려다 결국 민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유정 기자

2. 아시아나 인수, 재계17위로 정몽규 HDC 회장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HDC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C그룹을 이끄는 정몽규 회장은 지난 12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HDC그룹은 아시아나 인수를 통해 항공산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이동 편의 서비스)그룹으로 한 걸음 도약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실제 이번 인수로 HDC그룹은 호텔·면세점 사업과의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순위는 33위에서 17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애정과 집념이 이번 인수 추진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한다. 정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으로 현대자동차를 본궤도에 올려 ‘포니 정’으로 불린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현대그룹 분리 과정에서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정 회장이 특유의 추진력과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고 평가한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표출했다. 곽선미 기자

3. 10년째 알츠하이머 투병 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부인 배우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면서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10일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위해 한국을 찾은 백건우는 윤정희가 주변 사람을 몰라볼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며 그를 사랑하는 팬에 대한 공적인 의무감으로 투병 사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백건우는 팬들이 앞으로도 윤정희를 사랑하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1976년 결혼한 이후 늘 윤정희와 함께 다니며 연인 같은 모습을 보여준 백건우는 이번에는 딸 진희 씨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로써 이창동 감독의 ‘시’(2010)가 윤정희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윤정희는 15년 만의 복귀작인 이 영화에서 치매로 기억이 망가져 가는 미자 역을 소화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여성영화인상도 받았다. 한국영화 황금기인 1960년대에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연 윤정희는 첫 영화부터 주연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330여 편에 출연하며 당대 최고 인기를 누린 그는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24차례에 걸쳐 각종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김구철 기자

4. 검찰개혁 ‘선봉장’ 자처 김오수 법무부 차관

‘검사장’ 출신 김오수(56·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문재인 정부발 검찰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을 대행하고 있는 김 차관은 14일 검찰이 앞서 폐지하기로 한 특수부 4곳에 37곳을 더해 총 41개의 직접수사 부서를 추가로 폐지하는 등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의 연내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협의도 없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번 개정안이 현실화될 경우 검찰은 사실상 모든 직접수사 부서를 폐지하게 되며 조 전 장관 수사와 같은 권력형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도 검찰이 압수수색 실시 전 법무부에 해당 내용을 미리 알려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김 차관은 오보를 낸 검찰 출입기자의 출입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법무부 훈령)의 시행도 주도하고 있다. 그는 검찰과 언론의 ‘공적’이 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친정에 칼을 휘두르는 김 차관의 행보에 의아해 하고 있다. 이희권 기자

5. 총선출마 주목 ‘文의 복심’ 윤건영 靑 상황실장

내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설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참모로 알려진 윤 실장이 국회 입성을 위해 청와대를 떠난다면 이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실장이 출마 의사를 굳히고 문 대통령의 재가만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여당에서 윤 실장의 차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출마 지역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윤 실장 자택이 있는 경기 부천,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까지 다양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윤 실장이 실제 출마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실장이 청와대를 떠날 경우,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을 보좌할 측근 그룹이 너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윤 실장이 가진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출마하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민병기 기자
e-mail 민병기 기자 / 정치부  민병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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