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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5일(金)
셀린 디옹 “남편 떠나간 후에도 나는 여전히 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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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뮤직 제공
남편과 사별 3년만에 새 앨범 ‘용기’ 세계 동시 발매

“모든 사람 힘든시기 겪지만
‘음악이 치유해 준다’ 믿어
타이틀곡 ‘용기’ 받았을때
영혼 두드리는 느낌 받아

세아들 엄마 가장 큰 보상”


“남편과 사별 후 처음 발매하는 영어 앨범…. 모든 사람은 인생에서 힘든 시기를 겪는다. 저도 그랬다. 그때 음악이야말로 당신을 치유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기의 디바’ 셀린 디옹(51·사진)이 15일 새 앨범 ‘용기(Courage)’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2013년 ‘러브드 미 백 투 라이프(Loved Me Back to Life)’ 이후 6년 만이고, 2016년 매니저이자 남편이었던 르네 앙젤릴과 사별한 지 3년 만이다. 디옹의 열렬한 후원자였던 앙젤릴은 목에 생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틀 뒤에는 디옹의 친오빠도 암으로 별세했다. 인생 최악의 비극에 빠진 디옹은 모든 콘서트를 취소하고 한동안 슬픔을 삼켜야 했다.

새 앨범엔 이 같은 지난 3년간의 변화가 고스란히 묻어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을 비롯해 20곡이 실렸는데 하나같이 디옹이 겪어온 삶을 되새기게 한다.

“남편 없이 영어로 노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남편이 떠나간 후에도 저는 여전히 날 수 있고 노래 부를 수 있고 비전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시아(Sia), 샘 스미스(Sam Smith) 등 뛰어난 창작자들로부터 아름다운 곡을 받았다. 힘, 사랑, 열정과 용기를 담고 있다. 장르는 상관없다. 결혼하고, 사람을 잃고 음악에 의지하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앨범과 음악들을 통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타이틀 곡 ‘용기’는 특히 앙젤릴에 대한 디옹의 그리움과 사랑을 담은 헌사 같다. 디옹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웅장한 멜로디 안에서 슬픔을 견뎌내는 용기를 발견할 수 있다.

“‘용기’라는 곡이 제게 왔을 때 영혼을 두드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 곡이야말로 제가 겪어온 여정을 모두 담아낸 곡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3년간 제 안의 강인함을 찾는 과정, 친구, 지인, 팬 등 모든 걸 담고 있다고 느꼈다.”

디옹은 그래미 5관왕, 아카데미 2관왕에 빛나는 세계 최고의 디바다. 전 세계에서 2억50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또한 세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엄마라는 게 제가 살아있다고 느끼고,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중의 하나다. 저는 발레를 좋아하고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지만 엄마가 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엄마가 되는 건 제게 가장 큰 보상 같다.”

이번 앨범은 비트가 강한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부터 아름다운 발라드, 복고풍의 리듬앤드블루스(R&B)까지 다양한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디옹은 ‘결함(Imperfections)’이란 곡을 예로 들며 “단어 자체가 주는 의미와 가사에서 노래하는 것은 좀 다르다. 지금은 제 감정과 상황, 문제와 결점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번에 한 가지씩 문제를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한편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용기’의 리뷰 기사에서 별점 5점 만점에 3점을 줬다. 인디펜던트는 “셀린 디옹을 위해 시아, 샘 스미스 등 최고의 팀이 모여 최상의 음악을 찾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몇몇 곡은 맞춤형 정장처럼 그녀에게 잘 어울리지만 또 몇몇 곡은 답답할 만큼 포괄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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