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위권 대학 정시 합격선 4 ~ 6점 상승할 듯

2020 수능 예상 합격선 분석
서울대 경영학과 291점 예상

올해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이 가능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는 291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정시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4~6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이 사라지면서 상위권 수험생 점수가 대거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주요 대학 합격선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영역 원점수가 291점(영어영역은 1등급으로 가정)이면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서울대 경영학과 예상 합격선으로 287점을 제시한 바 있다. 전년보다 4점 상승한 것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와 국어교육과도 예상 합격선이 각각 290점, 288점으로 올랐다.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은 294점으로 예상됐다. 이 역시 지난해 예상치보다 4점 올라간 수치다. 연세대와 고려대 역시 경영학과와 의예과를 기준으로 모두 4~5점 상승했다. 이에 SKY대(서울대·고려대·연세대) 경영학과 합격선은 288~291점, 의예과 합격선은 292~294점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능은 초고난도 문제는 없지만 변별력은 유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불수능’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국어가 올해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으며, 수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이날 오전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을 살펴보면 국어는 지난해(84점)보다 7~8점 올라간 91~92점으로 예상된다. 반면, 통상 문과생이 치르는 수학 나형은 지난해(88점)보다 4점 내려간 84점, 이과생이 치르는 수학 가형은 지난해와 같은 92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