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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5일(金)
警, 화성8차 범인 이춘재 잠정결론… 李 “윤씨 재심에 증인으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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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수사 중간 브리핑
“李 자백 현장상황과 부합”


경찰이 최근 재심이 청구된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을 이춘재(56)로 사실상 잠정 결론지었다. 이춘재는 진범으로 몰려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52) 씨의 재심이 개시될 경우 증인으로 법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5일 화성연쇄살인 8차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이춘재의 자백이 사건 현장상황과 대부분 부합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사건 발생일시와 장소, 침입경로, 피해자인 박모(당시 13세) 양의 모습, 범행수법 등에 대해 이춘재가 진술한 내용이 현장상황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윤 씨의 진술서에는 속옷과 바지를 반쯤 내린 뒤 범행했고, 다시 올려 입혔다고 적혀있다. 반면, 이춘재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속옷을 완전히 벗겼다가 새 속옷을 입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윤 씨의 진술보다 이춘재의 진술이 범행 당시 상황과 맞아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또 박 양의 신체특징과 가옥구조, 시신위치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윤 씨를 수사한 화성경찰서 장모, 김모 형사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윤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장 형사 등으로부터 폭행과 협박, 가혹행위 회유 등으로 인해 허위 자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당시 수사관들은 “윤 씨가 스스로 자백해 가혹 행위를 할 이유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사 결과와 수사 기록 등을 분석해 이춘재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윤 씨를 수사한 당시 경찰관의 위법행위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춘재는 8차 사건의 재심이 청구된 소식을 듣고 법정에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고 있는 윤모 씨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윤 씨의) 억울함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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