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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6일(土)
한국 야구, 일본에 아쉬운 2점 차 패배…17일 결승서 설욕 다짐
1-7서 4회 5점 뽑아 6-7로 맹추격…난타전서 8-10으로 ‘무릎’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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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투하는 한국 선발 이승호
한국 야구가 초반 6점의 열세를 거의 따라잡고도 아쉽게 일본에 1점 차로 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에서 예상을 깬 난타전 끝에 일본에 8-10으로 패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를 2위(3승 2패)로, 일본은 1위(4승 1패)로 마쳤다.

이미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은 17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다시 격돌해 우승을 놓고 제대로 맞붙는다.

결승에 앞선 탐색전이 되리라던 전망은 한국 백업 멤버들의 폭발적인 타격 감각으로 완전히 어긋났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주전들에게 휴식을 배려하고 백업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박건우, 강백호, 황재균, 박세혁, 김상수를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벤치를 달궜던 백업 선수들은 한(恨)풀이하듯 일본 마운드를 상대로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려 득점에 앞장섰다.

양 팀은 안타 26개(한국 12개·일본 14개)를 주고받아 화끈한 공격 야구로 득점 쇼를 벌였다.

먼저 일본이 2회 말 2사 후 아이자와 쓰바사의 좌선상 2루타에 이은 기쿠치 료스케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자 한국은 3회 초 황재균의 벼락 같은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황재균은 일본 베테랑 우완 선발 투수 기시 다카유키에게서 좌측 펜스를 총알처럼 날아가는 홈런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두 번째 대포를 터뜨렸다.

일본은 3회 말 우리나라 좌완 영건 이승호를 집중타로 두들겨 6점을 뽑아 7-1로 달아났다.

선두 사카모토 하야토의 2루타를 필두로 마루 요시히로의 번트 내야안타 등 연속 5안타가 이어졌다.

한국은 이용찬을 투입해 진화를 시도했지만, 무사 만루 위기는 이용찬에게도 버거웠다.

이용찬은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 희생플라이 등으로 승계주자는 물론 자신이 내보낸 주자의 득점도 허용했다.

1-7에서 일찌감치 끝날 것 같던 경기는 4회 한국 공격에서 대반전을 이뤘다.

한국은 4회 시작과 함께 박건우, 김재환, 박병호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1사 1, 2루에서 터진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3-7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기세를 올리자 이번엔 김상수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2, 3루에 있던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6-7을 만들었다.

도쿄돔 천장을 찢을 것처럼 쩌렁쩌렁 응원하던 일본 응원석은 한국의 맹추격에 일순간에 고요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팽팽한 흐름으로 바뀌자 이정후, 김현수, 김하성 등 주전들을 모두 투입해 역전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 5회 초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최정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강백호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을 파던 대주자 이정후마저 횡사해 한 점도 못 뽑았다.

그런 뒤 5회 말 일본에 2루타 2방 등 안타 3개를 허용해 다시 6-9로 끌려갔다.

한국은 7회 선두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다시 추격에 힘을 냈다.

2사 후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이정후가 2루에서 세이프 된 것으로 비디오 판독 결과 뒤집히면서 1, 2루 기회를 얻었고, 강백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9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7회 말 구원 등판한 고우석이 볼넷 3개를 남발한 뒤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줘 격차는 8-10으로 벌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승호는 2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 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고, 강백호는 4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려 펄펄 날았다.

이날 도쿄돔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만원 관중(4만4천224명)이 들어차 한일전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욱일기 문양의 티셔츠를 입은 팬이 입장한 것을 확인한 KBO 사무국은 WBSC에 정식으로 항의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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