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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7일(日)
2019년 마지막 야구 ‘운명의 한일전’ 선발 양현종
프리미어12서 2승·평균자책점 0.77로 눈부신 호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11일 미국전에서 위기를 탈출한 뒤 주먹을 불끈 쥐는 양현종[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민국의 에이스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2019년 마지막 야구 경기인 ‘운명의 한일전’의 문을 연다.

양현종은 17일 오후 7시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길었던 양현종의 2019년도 8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도쿄올림픽 출전 확정으로 1차 목표를 이룬 한국 야구 대표팀의 2차 목표인 프리미어12 2연패를 위해 양현종은 젖 먹던 힘까지 짜낼 참이다.

양현종은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의 1선발 투수로 출전해 값진 승리를 거푸 따냈다.

슈퍼라운드 성적 3승 2패로 마감한 한국 대표팀의 2승이 양현종의 어깨에서 나왔다.

6일 호주를 상대로 6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고, 11일 도쿄로 옮겨 치른 슈퍼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미국 강타선에 안타 10개를 허용하고도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으로 5⅔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11⅔이닝을 던져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했다.

닷새를 쉬고 등판하는 일본전에서 양현종은 혼신의 투구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하루 더 쉬고 나가면 회복할 시간도 있고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다”며 결승에선 초구부터 전력투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양현종의 2019년은 시작은 미약했으나 창대한 끝을 보여준 해였다.

3월 23일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4월 말까지 내리 5연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한때 8.01을 찍기도 했다.

그러다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안은 5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등판할 때마다 눈부신 역투를 이어가 평균자책점을 급속도로 낮췄다.

5월 이래 양현종은 시즌 끝까지 월간 평균자책점 1점대를 찍었다. 7월에는 1.38, 8월에는 0.51이라는 철벽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다.

양현종은 5월 이후 23경기에서 16승 3패, 평균자책점 1.17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수확했고, 두산 베어스의 조쉬 린드블럼을 따돌리고 4년 만에 평균자책점 1위(2.29)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미 184⅔이닝을 던졌지만, 양현종은 여세를 몰아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 대표 에이스다운 호투를 선사했다.

양현종은 난적 일본의 핵 타선을 맞아 4이닝 이상을 버티면 올해 투구 이닝 200이닝을 돌파한다.

양현종이 5이닝 이상을 던지면 대표팀은 김광현, 이영하, 조상우 등을 모두 투입할 수 있어 마운드 운용에서도 숨통이 트인다.

양현종의 국제무대 데뷔전은 2009년 한국과 일본의 우승팀끼리 격돌한 한일 챔피언십이었다.

KIA의 간판 투수로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선과 만나 5⅔이닝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올해, 태극마크를 달고 일본 정예 타선과 맞선다. 국제무대에서 ‘일본 킬러’의 입지를 다질 중요한 등판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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