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1.28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8일(月)
“제 발등 찍은 일본”…대일 무역적자 16년만에 최저치 전망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연합뉴스TV 제공]
1∼10월 적자 21%↓…반도체장비·석유화학·소비재 수입 ‘동반 감소’
“소부장 자립·다변화 성공시 무역역조 큰 흐름 바뀔 수도”


올해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글로벌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 기업의 장비 수입 감축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화학 수입액 감소 등의 영향이 크지만 최근 확산한 일본제 불매 운동으로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것도 상당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경쟁력 강화 대책이 성공할 경우 장기적으로 대일 무역역조의 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對)일본 무역수지 적자는 163억6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억1천400만달러)보다 20.6%나 줄었다.

역대 1∼10월 기준으로 따지면 2003년(155억6천6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적자를 낸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역시 2003년(190억3천700만달러)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대일 무역적자가 200억달러를 밑돌게 된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0년(361억2천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한국의 10대 무역 상대국 가운데 올해 무역역조를 보이는 나라는 일본과 대만밖에 없다. 대만에 대해서는 올 3분기까지 무역적자가 2천만달러도 채 되지 않아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처럼 올들어 대일 무역역조가 ‘개선’된 것은 수입 감소폭이 수출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우리가 일본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줄었지만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물량이 훨씬 더 많이 줄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까지 대일 수출액은 237억4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수입액은 401억1천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무려 12.8%나 감소했다. 올해 일본산 수입 감소율은 2015년(1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업황 부진을 반영해 시설 투자를 조절하면서 일본산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부품·장비 수입을 대폭 줄인 게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함께 일본제 불매운동으로 자동차, 의류, 주류, 전자제품 등 주요 소비재의 수입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7월 이후 일본 브랜드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내년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경우 대일 무역적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일 무역환경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역협회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인식이 높아졌다”면서 “단기간 내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를 계기로 고질적인 대일 무역역조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는 한국에 좋은 ‘보약’이 됐고, 일본은 ‘제 발등을 찍은 셈’이 됐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연인과 밤길 걷던 30대男 피습 사망…50대 긴급체포
▶ “우한 폐렴 확산 4~5월 절정…매일 1만5000명 확진”
▶ 웨딩 대행업체 대표 사망으로 예비부부 80쌍 ‘발 동동’
▶ 폭행·살해… 또 반복된 ‘설 가족 비극’
▶ “행간 좁고 선끼리 침범한다면… 연쇄살인범 글씨죠”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민주 40명 vs 한국 50%… 현역 물갈..
‘이성윤 항명’ 감찰하고 ‘범법 최강욱..
코스피, 신종코로나 공포에 급락…장..
아마존 정글서 실종된 엄마와 삼남매..
이발소서 “계엄군이 국민 쏘려나” 발..
‘사선에 선 의료진’…우한 간호사 “만일 잘못되..
topnews_photo 정부 지원 부족 속 잇단 의료진 감염·사망 속 환자 치료에 헌신중국, 우한에 외부 의료진 3천명 추가 투입…“병원 상황 다소 호전” 중국이..
mark웨딩 대행업체 대표 사망으로 예비부부 80쌍 ‘발 동동’
mark네덜란드서 버티는 ‘최순실 집사’…“한국엔 사법정의 없다”
연인과 밤길 걷던 30대男 피습 사망…50대 긴급체..
“우한 폐렴 확산 4~5월 절정…매일 1만5000명 확진..
이완구 총선 불출마·전격 정계은퇴…충청 정가 “배..
line
special news 성추행 무혐의 김호영 “무고죄 맞고소, 명예회복..
뮤지컬배우 김호영(37)이 성추행 혐의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

line
“행간 좁고 선끼리 침범한다면… 연쇄살인범 글씨..
폭행·살해… 또 반복된 ‘설 가족 비극’
4명 확진자가 290명 접촉…‘2·3차 감염’ 여부 내달 ..
photo_news
원더걸스 모두 JYP 떠나…유빈·혜림 계약 종료
photo_news
잇단 음주운전 길, 자숙기간에 결혼·출산
line
[Leadership 클래스]
illust
‘안정적 보좌’로는 2인자 못면해… ‘색깔’ 뚜렷해야 큰 꿈 문턱..
[10문10답]
illust
‘기생충’ 계기로 본 아카데미상의 모든것
topnew_title
number 민주 40명 vs 한국 50%… 현역 물갈이 경쟁..
‘이성윤 항명’ 감찰하고 ‘범법 최강욱’ 파면해..
코스피, 신종코로나 공포에 급락…장중 2,2..
아마존 정글서 실종된 엄마와 삼남매, 열매..
hot_photo
손예진, 촬영 중 응급실… “피로..
hot_photo
‘박쥐 먹는 동영상’ 올린 블로거 ..
hot_photo
송지아, 뷰티 크리에이터 변신 성..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