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처럼 달라졌다… 부분변경 그랜저 본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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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3만대 넘어 신기록
차체·축간거리 모두 늘어나

국산 준대형 세단을 대표하는 그랜저가 출시 3년 만에 부분변경돼 돌아왔다. 더 뉴 그랜저(사진)는 지난 4∼18일(영업일 기준으로는 11일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3만2179대가 계약되며 국내 최다 사전계약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2016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의 2만7491대였다.

현대자동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그랜저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내·외관 모두 신차급으로 달라졌다. 우선 차체부터 커졌다. 길이는 4990㎜로 기존보다 60㎜ 늘어났고, 축간거리도 2885㎜로 40㎜ 증가했다. 폭도 10㎜ 넓어진 1875㎜다. 주간주행등인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꺼져있을 때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숨어있지만, 점등하면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신형 그랜저에는 신규 개발한 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아쿠아(AQUA) GUI’가 최초로 적용됐다.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허리 지지대를 네 방향으로 자동 작동해 척추의 피로를 풀어준다. 첨단 안전기술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시스템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하지 않게 돕는 기능이다.

신형 그랜저는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f·m에 기존 대비 6.3% 개선된 ℓ당 11.9㎞(17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는 35.0㎏f·m이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ℓ당 16.2㎞다.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 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 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 원(세제 혜택 반영)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3716만 원으로 확정됐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