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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9일(火)
어둠을 꿰뚫는 ‘車의 눈’ 300m 앞 돌발상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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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 비전 기능이 탑재된 BMW 차량 모니터와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전방에 있는 사슴이 노란색 아이콘으로 표시돼 있다. 다이내믹 라이트 스폿 기능이 함께 작동하며 사슴에게는 경고등을 비춘다. BMW 제공

‘나이트 비전’ 기술 전쟁

벤츠, 전조등 통해 적외선 발사
도로위 장애물 발견땐 위험경고
조명 깜빡거려 보행자에게 알려

BMW의 전방 ‘열감지 시스템’
전면 유리창 통해 경고 이미지

DS, 50㎝ 이상이면 식별 가능
계기판에 위험도따라 구분표시


센서를 이용해 앞에 있는 다른 차나 보행자를 감지하는 기능은 이미 국내외 완성차업체에서 상용화됐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에 운전자가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으면 자동차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까지 일반적으로 탑재되고 있다. 하지만 캄캄한 밤이나 눈·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에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을 달리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반 카메라 센서로는 전방 상황을 인식하기 힘들고, 운전자도 미처 보행자 등을 알아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게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기술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적외선 감지 보행자에게 경고 =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가 나이트 비전 기술을 처음 선보인 것은 14년 전이다. 2005년 적외선 램프를 통해 야간에 주변과 물체 식별능력을 높이는 ‘액티브 나이트 뷰 어시스트(Active Night View Assist)’ 시스템을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에 처음 탑재했다. 이어 성능을 더 개선한 액티브 나이트 뷰 어시스트 플러스를 S-클래스와 E-클래스에까지 적용했다.

2011년부터는 ‘스포트라이트’ 기능이 추가된 액티브 나이트 뷰 어시스트 플러스를 차에 탑재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적외선 전조등, 야간 투시 카메라(Night Vision Camera), 다목적 카메라, 스포트라이트 전조등, 첨단 계기판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돼 있다. 우선 최대 80m 범위에서 전조등에 달린 별도 광원 2개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도로를 비춘다. 앞유리에 달린 야간 투시 카메라는 적외선 조명을 통해 포착된 이미지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렇게 감지된 이미지는 계기판으로 전송되고, 보행자나 자전거 등이 계기판에 강조돼 표시된다. 특히 이와 함께 스포트라이트 기능이 작동, 조명을 깜빡임으로써 보행자에게도 주의 경고를 보내기 때문에 이중 안전장치라고 볼 수 있다.

◇300m 감지하는 BMW 나이트 비전 = BMW 나이트 비전은 컨트롤 디스플레이에 영상을 전송하는 적외선 카메라가 전방 300m 범위 안에 있는 물체를 열로 감지, 보행자 및 동물을 인식해 경고를 보내는 기능이다. 2013년부터 BMW 나이트 비전에 하이빔(상향등) 조사(照射) 범위 외에 있는 동물까지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됐다. 나이트 비전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내장된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열을 방출하는 사물을 인식하고, 그 유형을 분석해 인간과 동물을 구분한다. 만약 나이트 비전이 동물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 동물이 피할 수 있도록 ‘다이내믹 라이트 스폿’이 일정하게 깜빡이는 빛을 쏜다. 동시에 차 안 모니터에는 사슴 모양 경고 표시를 띄운다.

▲  캄캄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인식하는 DS 7 크로스백 나이트 비전 개념도. 푸조시트로엥 제공

◇DS, 50㎝ 크기 동물도 식별 = 푸조시트로엥(PSA) 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올해 국내에 선보인 SUV ‘DS 7 크로스백’에 탑재된 6가지 첨단 안전사양에는 DS 액티브 LED 비전, DS 운전자 주의 모니터링, 사각지대 경보, 차선이탈 경고, 표지판 인식 외에 DS 나이트 비전이 포함돼 있다.

DS 나이트 비전은 전면부 그릴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가 전방 50㎝∼100m 이내 거리에 있는 장애물을 식별하는 기능이다. 크기가 50㎝ 이상이면 보행자든 동물이든 식별할 수 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에 감지한 대상을 표시해주는데, 특히 위험 정도에 따라 노란색 또는 빨간색 선으로 강조해준다. 충돌 위험이 있을 때는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가 적절히 대응하도록 돕는다. 앞유리 상단에 조도 감지센서가 달려있어, 밤이라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나이트 비전이 활성화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mail 김성훈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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