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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9일(火)
‘원팀’ 외치는 양정철… 親文-靑인사 ‘교통정리’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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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서 복귀인사 50~60명 달해
‘당내 갈등 컨트롤’ 의지 표현
李대표 중심 공천 영향력 제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난립 양상을 보이는 친문(문재인)·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교통정리에 나설지 주목된다. 총선 출마를 위해 당에 복귀했거나 복귀할 청와대 인사가 50∼60명에 달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친문 핵심인 양 원장이 ‘악역’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공천은 이해찬 대표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양 원장도 제한적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소속 한 의원은 19일 통화에서 “양 원장이 내년 총선을 상당히 오랫동안 준비하고 정책과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양 원장의 ‘원팀 메시지’는 청와대 출신들이 대거 들어오는 상황에서 친문 주류와 비주류 간 해묵은 갈등이 재발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당 고위 관계자도 “양 원장이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들이 너무 많다’ ‘특혜를 바라면 안 된다’고 하는 말은 결국 자신이 이 문제 만큼은 컨트롤해 보겠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 인사들이 헌신과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양 원장의 메시지가 전해진 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불출마 결정을 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사전에 교감한 것이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임 전 실장 측은 “(불출마 결정에) 양 원장과의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성 의원도 전날(18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처럼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과 후 모두 대통령과 정부, 당을 위해서 열심히 했던 사람은 그(양 원장이 지목한) 대상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 원장이 전방위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내년 총선에서 영향력은 결국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연구원이 여론조사 기능을 당 전략기획위원회에 넘기는 등 역할이 제한된 상황에서 양 원장으로선 모병제, 청년신도시 등 새로운 정책 화두를 던지는 역할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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