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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20일(水)
박항서의 베트남, 태국과 비겨 선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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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큰 목소리로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G조
한일 지도자 지략싸움 무승부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무패행진을 펼쳤다.

베트남은 19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차 예선 G조 5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베트남은 2차 예선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승점 11)을 이어가며 2위 말레이시아(3승 2패·승점 9)에 승점 2가 앞선 G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였던 태국(2승 2무 1패·승점 8)은 3위로 내려섰다.

베트남과 태국의 동남아축구 최고 라이벌 매치. 특히 베트남은 한국의 박항서 감독이, 태국은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한·일 지도자의 지략싸움 등으로 주목받았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축구영웅. 박 감독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행으로 베트남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 지난 6월에는 킹스컵 4강에서 태국을 제압하며, 베트남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 감독은 지난 7일 최장 3년(2+1년)간 재계약하며, 베트남 축구 사상 최고 대우를 보장받았다. 숙소와 차량, 항공권 등을 포함한 박 감독의 실질 연봉은 96만 달러(약 11억1000만 원)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이날 태국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베트남은 전반 28분 태국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당반람의 눈부신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베트남은 전반 31분 코너킥 기회에서 부이띠엔중의 헤딩슛으로 태국 골문을 열었지만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베트남은 후반 들어서도 태국을 상대로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승점 1을 보탠 것에 만족했다.

박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취소된) 득점 장면을 비디오로 확인하니 파울이 아닌 것 같지만 심판 판정에 대해선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베트남 대표팀을 태국에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만든 것이 가장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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