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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20일(水)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정확한 현실인식도 비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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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민 패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경제 및 부동산 정책,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 “기존 정책만 고집
부동산 등 자화자찬성 발언”


19일 방송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질문은 ‘국민 신문고’를 방불케 할 만큼 하소연이 주를 이뤘고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은 이에 대한 위로와 정부 정책 설명에 방점이 찍혔다.

이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집권 반환점을 돈 문 대통령이 경제·외교안보·국론 분열 등 국가적 복합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이나 메시지를 내놓지 못한 채 위로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1%대로 추락 위기에 떨어진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은 하나도 없었다.

권혁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2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 입장에서는 하소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텐데 복잡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이런 식의 미팅이 적절한 형식이었는지는 의문”이라며 “문 대통령도 사회 갈등이 고조되고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기존 정부 정책을 그대로 고집하고 주장만 반복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이런 행사를 왜 하나 싶었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뜬금없이 검찰개혁이 부각된 건 다행이라며 검찰 잘못으로 몰아가거나 부동산 관련 동문서답을 하는 등 위기에 대한, 상황에 대한 인식 자체가 현실과 괴리된 부분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집권 후)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 등 문 대통령이 자화자찬성 발언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많이 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민병기·김유진 기자
e-mail 민병기 기자 / 정치부  민병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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