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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20일(水)
당내선 쇄신요구 들끓는데… 황교안, 뜬금없이 ‘靑앞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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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 중 머리 만지는 黃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머리를 만지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청와대 앞에서 국정 운영의 대전환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간다고 한국당이 밝혔다. 김낙중 기자
패트 저지·국정실패 항의 차원
당내 “혁신기준 제시조차 않고
외면·모면만으로 일처리” 지적

김세연 요구에 답 없단 지적에
黃측 “조만간 對內메시지 낼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 여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 기류에 제동을 거는 한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을 ‘총체적 국정 실패’로 규정,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김세연 의원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당 쇄신 요구에는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황 대표의 단식 투쟁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과 정부 때리기로 당면 현안 해결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에서 중진 의원과 최고위원에게 오늘부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를 저지하고, 지소미아 종료를 막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세력이 국회를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권 세력의 비리를 덮고 야권 세력을 먼지 털 듯 털어 겁박하겠다는 것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의 핵심”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를 파기할 경우 극단적으로는 미군 철수 논의로 이어져 결국 안보 불안에 따라 금융시장과 경제 일반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대표의 단식 돌입 결정에 당 안팎에서는 제1야당 대표로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와 동시에 당내 현안을 외면하고 정부와의 전면전을 통해 국면을 전환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수도권 의원은 “황 대표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은 딱 두 가지, 외면과 모면뿐”이라고 비판하면서 “대여투쟁은 대여투쟁대로 하고, 당내 혁신은 혁신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혁신의 기준만 제시해도 되는데, 그것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쇄신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단식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황 대표가 ‘김세연 의원에 대해 답을 안 하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내적인 메시지가 (조만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성진·나주예 기자
e-mail 조성진 기자 / 정치부 / 차장 조성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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