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연루된 인사, 유재수 금융위 재직당시 정책자문기구 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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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9-11-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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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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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대표로는 처음 맡아

유재수(55)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모펀드운용사 대표가 유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지난 2017년 ‘금융위 최고 정책자문기구’ 위원에 위촉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유 부시장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2017년 11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사모펀드운용사 A 사 대표 B 씨가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 위원으로 위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학계·법조계 출신이 대부분이었던 위촉위원 40명 중 사모펀드운용사 대표는 B 씨가 유일했고, 그 전해에는 사모펀드운용사 중에서는 위촉된 위원이 없었다. 금융위 훈령 제11조를 보면 금발심 사무국은 금융위 금융정책국 내에 설치돼 있고 금융정책국장이 금발심 사무국장을 맡는다. 당시 금융정책국장이었던 유 부시장이 사무국장을 맡은 금발심에 B 씨가 위촉위원으로 들어갔다는 의미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발심은 ‘금융부문 최고 정책자문기구’로서 1986년부터 금융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현직으로 임명되기 전 금발심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B 씨는 금융위 기획조정관·금융정책국장 등에 근무하던 당시 유 부시장에게 금품 수수·편의 제공 등을 했던 정황이 포착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2016년 금융위 표창장을 받기도 한 A 사는 유 부시장 저서를 대량으로 사들이기도 했다. 검찰은 대가성을 염두에 두고 유 부시장에게 편의를 제공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달 유 부시장과 B 씨의 유착 정황을 포착하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사무실 및 A 사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또 A 사에 대해서는 유 부시장 장남·차남이 2016∼2018년 연달아 고등학생 신분으로 인턴십 직원에 채용된 사실로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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