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 사거리 교통섬에 ‘튤립 모양 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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區, 보행약자 위해 10개 설치

서울 강서구는 강서구청 사거리 교통섬에 보행 약자를 위한 ‘쉼의자’(사진)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대로변 횡단보도의 청신호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질 수 있는 어르신과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이 보도를 무리해서 건너지 않도록 하고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현재 구청 사거리 교차로의 횡단보도 거리는 약 60m이며 청신호 시간은 45초 내외다.

구는 교통섬 내 주요 지점에 의자 10개를 설치했다. 의자는 사용자가 직접 펼치고, 이용 후에 쉽게 접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접힌 상태에서는 빨간 튤립 모양이 돼 교통섬 조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의자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 등 지역 내 주요 사거리에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한 의자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어르신이나 임산부 등 보행 약자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해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