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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Review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22일(金)
‘용퇴·쇄신론’ 불 지핀 任·金… 최장수 재임속 ‘스캔들’ 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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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제도권 정치와 결별 선언 임종석 前 대통령비서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제도권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1월 청와대를 떠난 뒤 종로구로 이사해 출마를 준비해 온 그였기에,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의 1등 공신이자 차기 대권 주자로 꼽혀 온 임 전 실장은 친문(친문재인)·86세대·중진 등 여권 메인스트림의 3박자를 다 갖췄다. 이 때문에 그의 선언이 민주당과 여권 전체에 미친 충격파는 크다.

임 전 실장 측은 “개인 차원의 결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그의 선언 이후 여권에 86세대·중진 용퇴론과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 자제론이 동시에 점화됐다. 임 전 실장이 자신의 다음 행로를 ‘통일 운동’으로 못 박은 만큼, 북측에도 신뢰를 얻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남북관계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명진 기자


2. 총선 불출마·물갈이 촉구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7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중진 물갈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김 의원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한국당 현역 의원 전원의 총선 불출마를 촉구하면서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역사에 민폐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고 당 해체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역설했다. 부산 지역 3선 의원이긴 하지만 1972년생으로, 보수 정치권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꼽혀 온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한국당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한국당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는 와중에 김 의원이 자신의 몸을 던짐으로써 사그라들던 쇄신론이 다시 힘을 받게 됐다. 황 대표도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결단이 실질적인 당의 변화로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일부 중진과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었다” “여의도연구원장직을 박탈해야 한다” 등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출, 중진 용퇴론 등 쇄신 요구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김현아 기자


3. 2889일 집권…‘벚꽃회’곤욕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일 기준으로 최장수 역대 총리에 등극했다. 그만큼 장기집권의 그늘도 서서히 깊어지고 있다.

22일 그의 총재임 일수는 2889일이다. 가쓰라 다로(桂太郞·1848∼1913) 전 총리의 2886일을 넘어섰다. 아베 총리는 양적 완화, 재정 지출, 구조 개혁을 골자로 한 경기부양책 ‘아베노믹스’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참의원과 중의원 등 6차례 선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는 2021년 9월까지인데 자민당 당칙을 개정해 4연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1인·1당 독주에 대한 피로감도 없지는 않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 관료들이 비위와 막말 논란에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어 ‘오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아베 총리 주최의 ‘벚꽃을 보는 모임’에 지역구 유권자를 다수 초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이 논란이 불거진 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약 6%포인트 급락세를 보였다. 잇단 경기부양책으로 누적 재정적자는 불어나지만 소비는 살아나지 않아 언뜻 호황으로 보이는 경기가 ‘거품’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윤희 기자


4. ‘샐러리맨 신화’ 다시 쓴 권오갑 현대重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샐러리맨 신화를 다시 썼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9일 권 신임 회장을 포함해 74명의 임원을 승진·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인사를 통해 권 회장은 1978년 사원으로 입사한 지 41년 만에 회장에 올랐다. 그는 한국외대 출신으로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 사원으로 입사한 후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등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에 올랐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권 회장은 현대오일뱅크 사장 때부터 빼어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과감한 신규 투자와 조직문화 혁신, 전 직원을 직접 만나는 소통의 리더십으로 영업이익 1300억 원대 회사를 1조 원대 규모로 성장시킨 바 있다. 올해 3월부터는 글로벌 조선사로 성장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년간 공석이던 그룹 회장에 권 회장이 오르면서 전문 경영인 체제가 갖춰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곽선미 기자


5. 카타르 월드컵 예선 무패 박항서 베트남축구팀 감독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이 다시 들썩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베트남은 3승 2무(승점 11),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선두를 지켰고 라이벌인 태국은 2승 2무 1패(승점 8)가 돼 3위로 밀렸다.

박항서 매직 시즌2의 출발은 성공적이다. 박 감독은 지난 7일 베트남 축구 사상 최고 대우를 받기로 하고 최장 3년(2+1)간 재계약했다. 박 감독의 실질 연봉은 96만 달러(약 11억3000만 원)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재계약한 뒤 14일 역시 홈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박 감독의 지휘 아래 아시아 2차 예선에서 1승 1무를 거뒀고, 베트남은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차 예선은 8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1위는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8개 조 2위 중 상위 4개국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의 꿈은 영글고 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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