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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22일(金)
“헤일리, 北ICBM 시험발사 때 비번 까먹어 기밀용 메일 못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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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AP=연합뉴스]
美인터넷매체 보도…“보안수준 낮은 非기밀용 시스템으로 대응성명 논의”

2017년 7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를 시험발사했을 때 니키 헤일리 당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기밀 자료 전송을 위한 비밀번호를 잊어 비(非)기밀용 전송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시민단체 ‘아메리칸 오버사이트’(American Oversight)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확보한 이메일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기밀 정보가 든 이메일을 보내면서 비기밀 자료용 전송 시스템을 썼다.

북한이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는 ICBM급 시험발사에 나서 유엔주재 미국대사로서 대응 성명을 준비하는 시점이었고 성명 초안을 마련한 참모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상황이었다.

헤일리 전 대사가 비기밀용 전송 시스템을 사용한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다음날 참모에게 쓴 이메일에서 “(기밀용 시스템의) 비밀번호를 찾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아메리칸 오버사이트’의 오스틴 에버스 국장은 데일리비스트에 “헤일리 전 대사는 비밀번호를 업데이트하는 게 불편하다고 여겼을 수 있지만 불편은 보안 규정을 에둘러가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에서는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이 문제가 됐었다. 보안이 취약한 개인 이메일로 공문서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인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혀온 헤일리 전 대사 역시 같은 선상에서 비판받을 소지가 있는 셈이다.

미 국무부는 국무장관이었던 클린턴 후보에게 이메일을 보냈던 전·현직 직원 130여명의 이메일까지 ‘뒤끝’ 조사한 사실이 최근 워싱턴포스트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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