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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27일(水)
가계 부채 증가 못 따라잡는 가계 소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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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소득 대비 부채 159.1%
전년 동기보다 2.4%P 늘어나


올해 들어 가계 소득 증가가 가계 부채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가계 부채 증가율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조세·준조세 부담 증가, 경기 부진 등으로 가계 소득 증가율이 이보다 더 빨리 줄어드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 부채(가계신용 기준) 증가세가 지속해서 둔화되는 속에서도 가계 부채 증가율이 가계 소득 증가율을 웃돌면서 지난 2분기 말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추정치)은 159.1%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가계 부채 증가율과 가계 소득 증가율 격차 비교에서도 확인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가계 부채 증가율은 1분기 4.9%, 2분기 4.3%, 3분기 3.9% 등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 부채 증가율 둔화세는 2016년 4분기(11.6%) 이후 지속되고 있다.

가계 소득 증가율(가계 순처분가능소득(NDI) 추정치)은 1분기 3.6%, 2분기 2.7% 등으로 더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 부채 증가율과 가계 소득 증가율 간 격차는 2017년 1분기부터 계속 줄어들다가 2019년 1분기 1.3%포인트, 2분기 1.6%포인트 등 올해 들어 다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3분기 가계 NDI 추정치가 발표되지 않아 단정할 순 없지만 3분기에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가계 NDI와 상관관계가 있는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전년 동기 대비 -0.6%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에서도 지난 3분기 가계 처분가능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가계 소득을 늘리기 위해 현금성 복지정책을 펼치면서 가처분소득이 다소 늘고 있지만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빨라 가처분소득이 소비로 이어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회경·송정은 기자
e-mail 유회경 기자 / 경제부 / 차장 유회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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