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1.24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새로나온 詩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27일(水)
귀가 - 김규성 -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퇴근길 방문을 열고 들어서니

캄캄하고 춥고 너무 조용하다 그런데

졸졸 소리가 난다

아침에 화장실 수도꼭지를 틀어놓고는

그만 깜빡한 것

부랴부랴 달려가 잠그려다 말고

한참 우두커니 서 있었다

기특하고 고맙다

겹겹이나 닫힌 어둠 속에서

종일 홀로 목청을 켜고 기다려주다니

아무렴 누군가 집을 허락하였으면

어찌 달랑 빈집만 주시겠느냐

내 건망증을 시켜

너에게 나를 마중토록 하신 것

물값 걱정쯤 잠시 놓아둔다고 해서

누가 우리를 탓하랴

어서 졸졸졸 이야기나 마저 하자구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약력 : 전남 영광 출신. 200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신이 놓친 악보’, 산문집 ‘산들내 민들레’, 수상집 ‘?’ 등이 있다. 2019년 11월 새로운 시집 ‘시간에는 나사가 있다’(달아실)를 냈다.
[ 많이 본 기사 ]
▶ 오세정 서울대 총장 직권으로 교수 복직 조국 직위해제 검..
▶ 톱배우 2명 ‘불륜설’에 발칵…“경솔한 행동 반성”
▶ 추미애 “최강욱 ‘날치기’ 기소, 감찰 필요”…대검 “적법했..
▶ 샌드위치 팔던 동포 1.5세, 한인 첫 NBA구단주 성공신화..
▶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왜 사촌오빠가 상주인가요?”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세습공천 논란’ 문석균 결국 출마 ..
대구MBC “1987년 실종 KAL 858기 추..
네팔 수색 ‘한국팀’ 귀국 결정…“현지..
“평일에 다치면 입원 불가”…황당 지..
김경율 “최순실·조국, 다른 얼굴이었..
topnew_title
topnews_photo “그만 눌러! 날 누르지 마! 괴롭히지 마!”정신질환 때문에 척추에 장애가 있는 것처럼 늘 허리를 굽히고 소리를 지르며 거리를 헤맸던 노..
mark추미애 “최강욱 ‘날치기’ 기소, 감찰 필요”…대검 “적법했다”
mark“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왜 사촌오빠가 상주인가요?”
유재수 수사팀, 연휴에도 백원우 등 추가 기소 고심
“방위비 타결 안되면 주한미군 근로자에 무급휴직..
‘우한 폐렴’ 설연휴 ‘1차 고비’…“확진환자 발생 위험..
line
special news 샌드위치 팔던 동포 1.5세, 한인 첫 NBA구단주 ..
주세훈 렌위치그룹 대표 “NBA구단주는 美 주류사회 진입 의미”“한인 1.5세와 2세 위해 열정 쏟을 것” 30..

line
“박주민이 새치기했다” 허위주장한 30대 2심서 벌..
톱배우 2명 ‘불륜설’에 발칵…“경솔한 행동 반성”
오세정 서울대 총장 직권으로 교수 복직 조국 직위..
photo_news
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즈서 공연…한국 가수..
photo_news
박은영 아나운서, 13년 몸 담은 KBS 떠난다
line
[골프와 나]
illust
280m 펑펑… 연습장 그물망 넘겼던 ‘안양 타이거 우즈’
[Review]
illust
“당신이 검사냐” 항의한 ‘강골’… 52세 삼성 스마트폰 수장
topnew_title
number ‘세습공천 논란’ 문석균 결국 출마 포기
대구MBC “1987년 실종 KAL 858기 추정 동..
네팔 수색 ‘한국팀’ 귀국 결정…“현지 팀도 현..
“평일에 다치면 입원 불가”…황당 지침에 이..
hot_photo
배우 류시원, 다음달 비연예인과..
hot_photo
아역배우 구사랑, 반려묘 학대 논..
hot_photo
하니, 남동생 안태환 공개 “내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