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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靑 선거개입 의혹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2일(月)
김기현 수사 전·후 ‘황운하-송철호 수상한 만남’ 성격 규명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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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9월 회동’ 등 수사

黃, 울산 부임 한달만에 만나고
같은 해 성탄절 연휴 때도 회동
수사 본격화이후인 1월도 만나
‘黃 자체기획’ 가능성 배제안해

黃 “宋과‘1대1’ 두번 만났지만
당시 선거의식해 수사 최소화”


검찰이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9개월여 앞둔 시점인 2017년 9월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 측과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 측의 만남 배경과 성격을 파악하는 데 2일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황 청장이 부임(2017년 8월) 이후 한 달 후부터 송 시장 측을 만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황 청장은 이 같은 행보로 지난해 초부터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초 황 청장이 울산시장 수사를 앞두고 여권 실세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울산시장 후보였던 송 시장을 2017년 9월에 만났다. 또 크리스마스 연휴 때인 12월에도 개인적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2018년 1월에도 울산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황 청장은 뜬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양측의 9월 만남 이후인 2017년 11월 26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박형철 당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시점상 검찰은 황 청장이 송 시장 또는 친문세력, 청와대 핵심 관계자로부터 특명을 받고 김 전 시장과 관련해 기획 수사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황 청장이 울산 이후에 대전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 총선 출마를 결심한 행보를 고려할 때 황 청장의 자체 첩보 기획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울산경찰청이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시장 측근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을 올해 3월 모두 ‘혐의없음’ 처분했던 송인택 전 울산지검장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를 죽이기 위한 수사를 한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 자기 출세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선거를 망치고 국가의 기본을 무너뜨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검찰이 이번 수사를 전격적으로 개시한 이유도 김 전 시장 수사의 발단이 됐던 문제의 청와대 첩보 보고서 내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에는 김 전 시장 측 비리 의혹이 자세하게 적혀있던 것은 물론, 울산 현지 사정과 울산경찰청 동향 등 청와대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송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모 씨 등이 황 청장과 수차례 접촉한 정황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이 같은 배경을 토대로 울산경찰청이 현지 인사들과 김 전 시장 주변의 비위 혐의를 적극적으로 수집해 이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전달, 다시 청와대로부터 첩보를 내려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처럼 비치는 방식으로 ‘기획’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황 청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송철호 (당시) 후보를 1 대 1로 두 번 만난 적은 있다”며 “자유한국당에서 제기한 의혹이 확인되지 않은 채 보도돼 유감스럽다”며 “선거를 의식해 수사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시장에 대한 첩보 이첩 및 수사가 “선거개입은 아니다”는 청와대의 기존 설명과 달리 먼저 수사 상황 보고를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2월 해당 사안에 대해 이뤄진 첫 청와대 보고에 대해 “청와대가 먼저 물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9일 국회에 출석해 “(2018년 3월 16일) 압수수색 20분 전에 보고받았다”는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 보고는) 아마 압수수색 이후에 보고한 걸로 우리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년이 넘은 사건이라 공식 기록에 따라 확인할 수밖에 없는데, 전자메일 등을 보고한 시점에 따르면 압수수색이 진행된 이후에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정유진·이희권·최지영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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