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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靑 선거개입 의혹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2일(月)
박기성 “송병기 부시장이 ‘김기현 하명수사’ 공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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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전시장 비서실장 의혹제기
“당시 직권남용 혐의 수사했던
警수첩에 ‘송국장 14시’ 메모”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박기성 씨는 2일 울산지방경찰청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전에서 벌인 자신의 직권남용 사건 수사에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개입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박 씨는 ‘김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로 울산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를 밀어줬다는 혐의(직권남용)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날 오전 박 씨는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검찰의 수사, 법원의 재판과정 등을 종합하면 송 부시장은 지금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권력형 선거부정 사건의 하수인이거나 공모자라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은 김 전 시장 재임 당시 울산시 교통건설 국장(3급) 등을 지내다 2015년에 퇴임한 뒤, 2018년 6월 더불어민주당의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캠프로 돌연 옮겨갔다.

특히 박 씨는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경찰관 A 씨가 강요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말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A 씨의 수첩에 ‘2017년 12월 7일 송 국장 14시’라고 적혀 있는 메모가 공개됐다”며 “이로 인해 경찰관 A 씨와 송 부시장이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 씨는 김 전 시장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으로, 수사를 맡기 전 이 사건 고발자인 건설업자의 부탁을 받고 아파트 사업 허가에 관여한 혐의(강요미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박 씨는 “2018년 3월 16일은 직권남용 혐의 사건과 관련해 울산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 수색한 날인데, 이때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 ‘시청 전직 공무원이 박기성 실장이 레미콘 업무와 관련해 담당자를 질책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언급돼 있다”고 밝혔다. 전직 공무원이 바로 송 국장, 즉 현재의 송 부시장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송 부시장 측은 “(박 씨가 주장하는)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 만약 진술을 했었더라면 경찰이나 검찰에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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