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15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건·사고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2일(月)
‘간호사 태움 사망 논란’ 서울의료원장 사의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간호사 극단 선택 11개월만에
혁신대책위서 발표한 개선 방안
경영진·관리자 징계 등은 없어
인적쇄신 빠진 ‘맹탕대책’ 우려

“김원장 사퇴아닌 해임을” 지적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다 올해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서지윤 간호사가 극단적 선택에 이른 원인으로 소위 ‘태움’이라고 불리는 간호사 특유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지 3개월 만에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의료원 혁신대책위원회와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의료원 혁신 대책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서울의료원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김 원장이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김 원장은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본인이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혁신안을 실행하는 것이 맞다”며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식적인 사의 접수 후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후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원장의 사의 표명은 서 간호사가 지난 1월 5일 사망한 지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이뤄진 것으로, 시와 의료원 모두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 원장은 2012년부터 3차례 서울의료원장을 연임했다. 이에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지속해서 김 원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서 간호사 사망사건의 진상조사를 맡았던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대책위’가 의료원의 경영 전횡과 폐쇄적 의사결정의 원인으로 김 원장을 포함한 의료원 경영진을 지목했음에도 ‘해임’이 아닌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는 데 그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대책위는 진상대책위의 권고 사항 이행을 위해 시 공무원 2명과 의료원 관계자 2명, 민간 전문가 9명 등 13명으로 구성돼 혁신 방안을 논의해왔다.

혁신대책위가 이날 내놓은 주요 혁신 방안은 △조직 개편을 통한 인사·노무관리 강화 △직무분석을 통한 임금체계 개편 △간호사 인력 증원 △평간호사 위주로 구성된 ‘근무표 개선위원회’ 신설 △간호사 30명 이내의 ‘간호사 지원전담팀’ 구성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접수부터 구제까지 담당하는 ‘감정노동보호위원회’ 신설 등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혁신 방안에 의료원 경영진 징계·교체, 간호관리자 인사처분·징계 등 인적 쇄신 방안은 빠져 ‘보여주기식 맹탕 대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고조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징계는 감사위원회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에 따라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mail 이후민 기자 / 전국부  이후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박항서호’가 추운 한국으로 전지훈련 온 까닭은?
▶ “고위급 탈북자, 트럼프에 ‘김정은에 속고 있다’ 서한”
▶ “文정권 본질은 거짓과 부패…친문게이트로 나라 거덜”
▶ ‘질투의 화신’ 현실판…김현우·이여진 결혼
▶ “25살에 버스 모는 이유는”… 온라인서 인기끄는 블루칼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멀티골로 ‘승리의 벨’ 울린 강채림 ..
동해안별신굿 전수조교 김정희씨 사..
“혁명영웅 게이 묘사가 어때서”…이번..
동성 연인에 ‘데이트 폭력’ 30대 女, 징..
“25살에 버스 모는 이유는”… 온라인..
topnew_title
topnews_photo “좌파독재·복지포퓰리즘에 망국의 소용돌이 휩쓸리기 직전”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문재인 정권의 본질은 거짓과 부패 덩어리였다는 게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서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황 대표..
ㄴ 한국당 “靑, 경찰 메신저로 울산시장 수사상황 보고받은 정황”
‘김민재 결승골’ 한국, 중국 1-0 격파…일본과 ‘최후..
‘김건모 성폭행 고소’ 여성, 경찰 조사받아…신변보..
‘유재수 비위’ 靑반박에 檢 “사실관계 모르면서 일방..
line
special news 하승진, 의식 잃은 딸 구해준 시민들에 감사…“당..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농구 국가대표 출신 하승진(34)이 위급한 상황을 맞았던 딸을 시민..

line
‘박항서호’가 추운 한국으로 전지훈련 온 까닭은?
“고위급 탈북자, 트럼프에 ‘김정은에 속고 있다’ 서..
이르면 금주 총리인선 가능성…정세균 유력 거론 ..
photo_news
‘누벨바그 여신’ 안나 카리나 별세…佛 “또 하나..
photo_news
‘질투의 화신’ 현실판…김현우·이여진 결혼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올해 가기 전 해야 할 두 마디…‘미안하다, 사랑한다’ 아닐까
[골프와 나]
illust
“파5 OB티서 210m 샷이 쏙∼… 앨버트로스 같은 버디!”
topnew_title
number 멀티골로 ‘승리의 벨’ 울린 강채림 “한일전도..
동해안별신굿 전수조교 김정희씨 사망…“강..
“혁명영웅 게이 묘사가 어때서”…이번엔 성..
동성 연인에 ‘데이트 폭력’ 30대 女, 징역형 ..
hot_photo
올해 세계 주요 미인대회, 죄다 ..
hot_photo
손흥민, 유럽축구연맹 공식잡지..
hot_photo
MLB ‘악동’ 푸이그, 일본서 스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