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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2일(月)
유재수-천경득-윤건영-김경수 ‘커넥션’ 이건 또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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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구속) 감찰 중단 의혹의 감춰진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감찰을 중단하는 데 관여한 사람과 역할이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서울동부지검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의 천경득 선임행정관이 2017년 당시 이인걸 특별감찰반장에게 “피아를 구분해야 한다”면서 감찰 중단을 요구했으며, 이 전 특감반장은 이런 취지의 진술을 검찰에서 했다고 한다. ‘피아 구분’은 정권 편 사람이면 봐주고, 반대 편이면 가혹하게 감찰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행태 그 자체로 월권도 된다.

변호사인 천 행정관이 지난 2012·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의 ‘문재인 펀드’ 등 선거자금을 담당, 숨은 실세로 불리긴 하지만 윗선 없이 혼자만의 청탁으로 감찰 중단 ‘지침’을 내리긴 어렵다. 감찰 중단 이후 유 전 부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연고가 없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영전한 배경을 두고 이호철 전 민정수석비서관 이름도 나온다. 특히, 유 전 부시장과 천 행정관,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인 김경수 경남 도지사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된 ‘텔레그램’ 대화방을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초기 청와대가 입수해 디지털포렌식한 대화 내용은 엑셀 파일 형태로 100시트가 넘어가는 방대한 분량인데 금융권 인사를 논의한 내용이 있고, 실제 금융위 상임위원 등의 인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인사수석실 업무를 권력 실세들이 사적인 SNS로 ‘커넥션’을 이뤄 실행했다면 ‘인사(人事) 농단’의 전형이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은 물론 이들과 연결된 인사들이 감찰 중단과 인사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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