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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3일(火)
3각 한파… 더 얼어붙는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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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값 급락·OLED 수요감소
中업체와 경쟁으로 단가 하락

3분기 수출 작년보다 23% 뚝
향후 LCD시장 매년 축소전망
업황 부진 벗어날 기미 안보여


글로벌 LCD 가격 급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감소,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야기한 디스플레이 업계의 업황 부진 현상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올해 1∼3분기에 생산과 수출이 동반해 줄감소했고 폭도 더 커졌다.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디스플레이 3분기 생산은 14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수출은 62억 달러로 23.1% 각각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TV패널과 중소형 패널 수요 증가로 OLED가 증가하며 금액 기준으로 95.9%의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LCD는 중국 BOE의 10세대 LCD패널 공장이 양산체제에 들어가면서 55인치 기준 LCD 가격이 지난해 9월 157달러에서 12월에는 145달러로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고 대중 수출은 22.3%나 감소했다. 이런 양상은 올해 들어 더 꼬였다. LCD 패널 단가는 중국업체의 고세대 생산설비 증설로 하락세가 지속했다. 올해 2월 139달러이던 55인치 기준 LCD 가격은 6월에 131달러로 곤두박질쳤다. OLED는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수요가 줄면서 생산과 수출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실적 부진에 봉착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부터 7세대, 8.5세대 LCD생산라인 가동률을 낮추며 공급을 축소했고 아산 LCD 라인을 대형 퀀텀닷(QD) OLED 라인으로 교체하며 QD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LCD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LG디스플레이도 파주 공장 일부 TV용 LCD 생산라인 감산과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또 파주 P10 신공장의 10.5세대 65인치 대형 OLED 패널 생산라인 추가 투자와 함께 중국 광저우(廣州) 라인 양산을 본격화하는 등 OLED 패널 사업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런 대응에도 불구, 업황 부진이 막을 내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 KEA는 “수요 증가요인이 없고, 중국의 대형 LCD 공장 신규 가동 등의 영향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LCD 시장 규모는 올해 835억 달러에서 내년 817억 달러, 2021년에는 79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KEA는 다만 “OLED 수요 확대,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 활용 증가 등으로 일부 품목만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내년 1분기 LCD TV패널 가격 반등으로 영업적자가 축소되고 늦어도 3분기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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