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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靑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3일(火)
백원우, 별동대원 빈소서 15분… 질문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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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 ‘조문’ 백원우(오른쪽)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이야기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김조원 민정수석도 함께 와
유족, 백원우 붙잡고 ‘오열’
윤석열은 전날 2시간반 조문


▲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3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의 A 수사관 빈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른바 ‘백원우 별동대’로 불리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출신인 검찰 수사관 A 씨의 빈소가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지 이틀째인 3일, A 씨의 청와대 근무 당시 직속 상사였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빈소를 전격 방문했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도 비슷한 시간 조문했다. 백 전 비서관은 15분여간 머물다 먼저 자리를 떠났고 김 수석 등 나머지 청와대 인사들도 20분여간 유족들을 위로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날 오전 10시 36분쯤 이들이 빈소에 나타나자 유가족들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A 씨의 유가족 중 한 명은 빈소 입구에서 백 전 비서관을 붙잡고 오열해 주변을 숙연케 했다. 가족들이 오열하는 소리는 빈소에서 떨어진 복도에서도 또렷이 들려올 정도였다. 먼저 조문을 마친 백 전 비서관은 “울산에 특감반원을 보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 상황을 챙기라고 지시한 적이 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빈소를 빠져나갔다. A 씨는 백 전 비서관의 ‘특감반’에 소속돼 별도 지시를 받았지만 백 전 비서관으로 인해 ‘하명 수사’ 논란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유족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그가 조문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발인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백 전 비서관이 나가고 5분 뒤 조문을 끝낸 김 수석은 취재진에 “고인은 대단히 성실하게 본인 임무를 수행한 공무원이었다”면서 “유족들은 고인의 명예를 지켜달라고 했고, 고인의 유품을 오늘이라도 빨리 돌려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고인에게 어떤 압박을 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이 비서관은 “고인이 어떤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그 과정이 낱낱이 밝혀지고,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빈소가 꾸려진 첫날에는 전·현직 검사와 직원들이 주로 조문했다. 특히 A 씨를 각별하게 신임한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날 밤 2시간 30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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