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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靑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3일(火)
野소속 울산 구청장 낙선자들도 “선거 원천무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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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등 5명 “민심 도둑맞아”
“사상 최악의 관권·조작선거”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에 출마했다 낙선한 전직 구청장들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 “민심이 도둑을 맞았다”며 지방선거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박성민 전 울산 중구청장과 서동욱 전 남구청장, 권명호 전 동구청장, 박천동 전 북구청장, 이순걸 전 울주군수 후보 등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울산지역 5개 기초단체장에 출마했던 한국당 소속 울산지역 정치인들은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검찰 수사로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가 사상 최악의 관권선거, 조작선거였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보다 15% 이상 높은 지지를 받던 김 시장이 한국당 후보 공천을 확정받던 날, 경찰이 시장 비서실 압수수색을 해 김 시장을 하루아침에 비리 시장으로 몰아갔고, 한국당 소속 남구청장과 모 시의원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수사를 벌이면서 의도적으로 피의사실을 공표, 한국당 후보 전체가 비리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민심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전례 없이 김 시장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 한국당 후보들은 한순간에 적폐세력으로 몰렸고, 이에 구청장, 군수는 물론 시·군의원들까지 이름도 모르는 후보가 당선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울산지역 전체 5개 기초단체장을 장악하고 있던 한국당은 현역 구청장 4명을 포함해 5명의 후보를 출마시켰으나,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한편,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남 양산·사천·창원시의 야권 현직 시장 및 후보에 대한 경찰 수사도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업무추진비 횡령, 채용비리 등 고발과 뇌물수수 제보 등의 혐의로 당시 한국당 소속인 나동연 양산시장과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송도근 사천시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통상 선거를 앞둔 시점에는 출마 후보자나 단체장에 대한 수사는 미루지만,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이 진행돼 후보들이 ‘표적수사’라며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결국 선거에서 현직 시장이던 나동연 후보와 조진래 후보는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으며 송도근 시장만 당선됐다.

울산=곽시열·창원=박영수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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