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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0 수능 채점 결과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3일(火)
‘수학 나’ 11년새 가장 어려워… 국어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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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치른 수학 나형의 난도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한 입시학원 2020 대입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입시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수학 표준점수 1등급 커트라인
이과 128점 - 인문계열 135점

“이과, 국어 잘 본 학생이 유리
1·2등급 표준편차 9점 달해
문과는 수학이 당락 가를 것”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학 나형이 2010학년도 수능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돼 인문계열 내에서는 수학을 잘 본 수험생이 정시에서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불수능’의 근원지였던 국어는 ‘킬러 문항’인 초고난도 문제가 사라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0점이나 하락했으나 역대 두 번째로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 139→149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일 발표한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주요과목 중 인문 계열이 선호하는 수학 나형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 기준점(커트라인)은 135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점, 5점 상승했다. 반면 이과계열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은 난이도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수학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 1등급 커트라인은 128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점, 2점 상승했다. 수학 나형이 가형에 비해 표준점수 상승 정도가 더 크다는 것은 이과 학생보다 문과 학생이 수학을 더 어렵게 풀었다는 의미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이 받은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나타낸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쉬우면 하락한다.

▲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 점수 ※영어·한국사는 절대평가 원점수 기준

반면 국어는 지난해보다 쉬웠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지난해(150점)보다 10점 하락했다. 2년 전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당시에는 134점이었다. 3년 동안 134~150점 사이에서 ‘널뛰기’한 셈이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90점) 비율이 지난해(5.30%)보다 조금 늘어난 7.43%를 기록했다. 영어도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1등급 커트라인은 과목별로 각각 62~68점, 64~68점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문과 학생 수학 점수가 정시 당락 결정=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문과는 2010학년도 이래 최근 10년 사이 가장 어렵게 출제된 수학 나형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이과의 경우 1, 2등급 간 표준편차 점수가 9점으로 가장 큰 국어를 잘 본 학생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 평가연구소장은 “수학 나형의 경우 최고난도 문제는 예년보다 쉬웠지만, 중간 난도의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이 곤혹스러워했다”면서 “의과대학 등에 지원하는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 모두를 잘 봐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예년에 비해 2등급 학생들의 점수가 생각보다 낮아졌다”면서 “이 때문에 2등급 이하 학생들은 백분위가 유리한지,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대학별로 유불리를 따져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정시 비중 역대 최저=올해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의 비중은 전체의 22.7%로 역대 최저치다. 대입이 수시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그동안 수능의 대입 결정력은 점점 하락해 왔다. 하지만 ‘조국 사태’ 이후 정부가 교육 공정성 확대를 위해 ‘SKY 대학’을 포함한 서울 16개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을 40% 이상 확대하기로 하면서 앞으로는 수능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변별력 논란’은 없었지만, 수능 성적 발표 3일 전 312명의 수험생이 평가원 홈페이지의 허술함을 이용해 성적표를 확인하면서 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윤정아·김성훈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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