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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3일(火)
美정찰기 오늘도 대북 감시… 김정은은 또다시 삼지연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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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지연 읍지구 준공식 김정은(오른쪽 사진 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으로 선전하는 백두산 삼지연군의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김정일 위원장 동상 앞에 마련된 단상에 앉아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왼쪽 사진의 점선 안이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준공식이 열린 장소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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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추가도발 가능성 우려
일주일새 6차례나 전개시켜

고비마다 삼지연 방문한 金
美와 대화 연말 시한 앞두고
‘새로운 길’등 중대결단 예고


북한이 지난 11월 말 연이어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감행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미국도 지난 1주일간 6차례에 걸쳐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시키면서 대북 감시활동을 강화하며 맞붙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치적 고비 때마다 방문했던 백두산 인근의 양강도 삼지연군을 두 달 만에 다시 찾으면서 연말로 정한 미국과의 대화 시한을 앞두고 ‘중대 결단’을 예고했다.

미국의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군은 3일에도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스(J-STARS)를 한반도 상공으로 전개시켰다. E-8C는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해 9∼12㎞ 상공에서 북한군의 미사일 기지와 해안포 및 장사정포 등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자산이다. 북한의 해안포 및 방사포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의 이번 E-8C 한반도 전개는 지난 11월 27일 RC-135V 리벳 조인트 정찰기 전개 이후 6번째다. 사실상 1주일간 거의 매일 정찰기를 전개한 셈이다. 특히 미군은 북한이 방사포 시험사격을 실시한 11월 28일에는 E-8C와 EP-3E 정찰기를 연이어 전개시키기도 했다. 통상 정찰활동은 극비로 이뤄지는데, 미군 정찰기들은 위치식별 장치를 켜고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개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뜻으로, 군사적으로도 북한을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혁명활동 성지’로 통하는 양강도 삼지연군을 지난 10월 이후 2개월 만에 재방문했다고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함께 참석했다. 김 위원장이 백두산을 방문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북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새로운 길’ 모색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지연은 원산·갈마지구 개발과 함께 김 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관광지구로, 김 위원장이 관광 육성을 통해 국제사회 제재를 회피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 직전인 2013년 11월 말,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탈상을 앞둔 2014년 11월 말에도 삼지연을 찾았으며, 지난 10월에는 백두산에서 백마를 탄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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