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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3일(火)
성폭행 피해 어린이 엄마 무릎 꿇고 사죄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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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부모들 앞에서 “분란 일으켜 사죄한다” 발언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부모 응원’ 시민 글 잇따라


경기도 내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5세 여아가 또래 아동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어머니가 어린이집 원생 부모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한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 어머니는 2일 오후 10시 보배드림 커뮤니티에 ‘아이 엄마입니다.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왔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피해자 어머니는 이날 어린이집 원생들 부모들 대상으로 비상소집이 열렸으며 피해 상황과 관련된 동영상을 동의하에 재생한 내용과 참석한 부모들의 반응을 적었다.

그녀는 “모든 분이 저와 한마음이실 순 없으시죠. 저로 인해 현 원생 학부모님 피해 본 거 압니다”라며 “원에 분란을 일으켜 다시 한번 사죄한다”는 글과 함께 강단 단상에 올라가 무릎 꿇고 엎드려 사죄했다고 밝혔다.

이 글은 17시간 만에 15만2364명 조회 수를 기록하며 격려의 글과 함께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건과 관련된 논쟁까지 이어졌다.

이 글을 읽은 한 누리꾼은 “생판 남인 저도 처음 이 사실을 접하고 엉엉 울었습니다. 오늘 시청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민원 넣을 수 있는 모든 곳에 민원을 넣었으며 시청 직원과 통화 중 목놓아 울었습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잘못하신 거 없으세요. 많이 힘들 거라 생각된다. 멀리서 응원하겠다” “글을 읽으며 정말 피해 아이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다시는 무릎 꿇지 마세요”라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제발 읽어주세요‘ 글이 올라왔으며 하루 만에 12만81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피해자 부모라고 밝힌 청원자는 “어린이집 같은 반 또래 아동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나 이 나라 법은 만 5세에게는 아무런 법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인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너무 슬프고 괴로운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며 피해 내용을 올렸다.

부모는 “어린이집에서는 경찰에 신고도 해봤다고 하고 또 저희도 시청에 담당 공무원을 통해서 신고도 해봤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대답뿐”이라며 “대한민국 법체계에 대한 절망과 좌절감만 쌓여간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와관련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피해 아동 학부모와 면담 후 내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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