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의 파워 팡!팡! 골프>그립끝이 공 향하지 말고 오른발 앞 향해 내려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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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릴리스 만들기

릴리스란 헤드가 공을 치기 직전부터 치고 난 직후까지 팔과 손의 회전 동작을 말한다. 프로들의 릴리스를 보면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다. 테이크백을 할 때 클럽 페이스가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운스윙 임팩트에서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로 돼 있기에 약간의 릴리스만으로도 공을 똑바로 보낼 수 있다.

반면 아마추어 골퍼들은 테이크백을 할 때 코킹하려고 하다가 클럽 페이스를 열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열린 상태에서 다운스윙할 때 오른팔까지 억지로 옆구리에 붙이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클럽이 스윙궤도를 벗어나 클럽 페이스가 한 번 더 열리게 된다. 페이스가 많이 오픈된 상태에서 다운스윙이 진행되면 타이거 우즈(미국)라도 헤드를 임팩트에서 스퀘어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릴리스를 잘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어드레스를 유지한 상태에서 테이크백으로 올라갈 때 페이스를 조금 닫아주는 느낌으로(실제로 보면 닫히지는 않는다) 올린다.

하프스윙 정도에서 위로 살짝 밀어주듯이 코킹하면서 스윙궤도 라인에 클럽을 맞춰 백스윙한다. 그리고 다운스윙 구간에서 사진 ①처럼 클럽의 그립 끝부분이 공을 향하지 말고 오른발 앞쪽을 향해서 바닥과 수직으로 내려오는 느낌이어야 한다. 페이스가 스퀘어 상태에서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이후 손목을 과하게 릴리스하기보다는 보디 턴이 되면서 스윙을 하면 구질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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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진 ②와 같이 그립 끝이 공 쪽으로 다운스윙된다면 페이스가 오픈되면서 임팩트 때 페이스가 열려 맞게 된다. 그만큼 릴리스하기가 어려워진다. 헤드가 열린 상태에서 조금만 왼손이 당겨지거나 하면 슬라이스 구질이 나오면서 거리도 줄게 된다.

왼 손등으로 임팩트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면서 스윙하면 클럽의 헤드 무게도 느끼면서 자연스러운 릴리스 동작이 나온다.

◇ 릴리스를 위한 골프 필라테스 = 릴리스에선 어깨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피니시로 이어질 때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으면 회전근개 파열과 엘보 또는 손목 통증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통증을 예방하고 효과적인 릴리스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깨를 회전하면서 옆으로 뻗는 동작들이 필요하다. 특히 왼손의 움직임이 중요한 만큼 왼 손등으로 밀어내는 동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손등이 하늘을 향하게 양손으로 밴드를 잡는다. 이때 날개뼈를 아래로 내려 겨드랑이를 조이는 힘을 느껴야 한다. 그런 다음 한 손으로 사진 ③과 같이 밴드를 옆으로 당기면서 손등이 옆을 향하게 어깨보다 더 바깥쪽으로 뻗어낸다. 이때 뻗는 손바닥이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완전히 옆으로 나란히 한다. 만일 밴드가 없다면 덤벨을 이용해도 무관하다. 밴드와 덤벨은 자신의 레벨에 맞는 강도와 무게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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