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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4일(水)
日여행 韓관광객 넉달새 75만↓…‘노 재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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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갈등 前 7월 180만명서
10월에는 105만명으로 줄어
지난해보다 40% 가량 급감
日항공운항편수도 30% ‘뚝’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지난 8월부터 본격화한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에서 ‘한국인의 일본 여행 자제 운동이 조만간 바닥을 칠 것’이라는 분석과 달리 일본 여행 회복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4일 항공업계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등에 따르면 일본 여행객 수는 8월 이후 줄곧 감소하고 있다.

한·일 무역 갈등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7월 180만3025명에 달했던 여객 수는 지속해서 감소해 10월 기준 75만699명(41.6%)이 줄어든 105만2326명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같은 달(177만154명)과 비교해도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에는 11월(177만6523명) 여객 수가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양대 국적 항공사의 11월 일본 노선 여객 수(인천 출발 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대한항공 -33%(20만2781명→13만6006명) △아시아나항공 -18%(18만9632명→15만5399명)를 각각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53%(18만3709명→8만5466명)로 감소 폭이 더 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11월 감편으로 공급 자체가 지난해보다 50%가량 줄었다”며 “일본 노선을 줄이고 동남아 쪽으로 증편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물론 김포, 부산, 제주 등 전체 일본 노선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한항공은 11월에만 33%(33만9100여 명→22만5900여 명) 정도 줄었고, 아시아나항공도 16%(26만3000여 명→22만1000여 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여행사 집계에서도 드러난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최근 공개한 11월 해외여행 모객 자료에 따르면 일본 여행상품 수요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90.3%, 80.4% 감소했다. 11월 한국인의 해외 목적지 비중에서도 일본은 11.1%에 머물렀다.

10월(8.7%), 9월(9.7%)보다는 높아졌으나 8월(11.7%)보다는 다소 낮았다. 이는 지난달 13일 이와쓰키 마사히로(岩月理浩) 일본 국토교통성 규슈(九州) 운수국장이 “12월 이후 한국∼규슈 항공노선 재개의 움직임이 있으며, (한국인 입국자 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은 물론 김포, 부산, 제주 등 전 지역에서 일본 여행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일본이 여행 버킷리스트에서 아예 사라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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